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부침 속 1위 달성..개선 작업 계속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7.22 11:39 의견 2
‘로드나인’이 22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자료=구글플레이 캡처)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출시한 ‘로드나인’이 국내 모바일 시장 정상에 섰다. 그 과정에서 다소 난항이 있었던 만큼 장기 흥행을 위한 개선 작업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전 기준 ‘로드나인’은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올라 있다. 이는 스마일게이트가 출시했던 모바일 게임 중 최초 기록이다.

22일 마켓별 매출순위 흐름을 살펴보면 애플 앱스토어는 지난 12일 출시와 동시에 최정상에 올랐다. 구글플레이에서도 론칭 3일 만인 지난 15일 3위로 차트에 진입한 데 이어 사흘 뒤인 18일 늦은 오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최정상에 오르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출시 직전 게임 내 유료 판매 상품이 노출되며 한 차례 홍역을 앓은 것이다. 정식 출시 직후에도 접속 불안정과 퀘스트 보상 반복 수령 등 버그가 속출하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표어를 앞세워 차별화를 공언했던 BM 역시도 개선 목소리가 컸다.

스마일게이트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나섰다. 16일 한재영 사업총괄이 직접 출연한 방송에서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며 서비스 개선 사항과 보상안을 공개한 것이다.

한 총괄은 “많은 유저들께서 ‘로드나인’을 기다려주신 만큼 실망감이 크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남은 이슈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7일에는 개발사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그간 발생한 이슈에 대한 대응 및 개선안을 설명했다. 인게임 밸런스를 조정하고 성장 재료인 ‘시간의 조각’ 드롭 확률을 상향하는 등 초반 성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월드 서버와 공격대 등 향후 업데이트 콘텐츠도 함께 예고했다.

관련업계에서도 ‘로드나인’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더불어 MMORPG가 점차 주력 장르에서 내려오는 흐름 속에서 이 게임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로드나인’의 초반 성과를 주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고 조기에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것이 향후 숙제가 될 것”이라며 “MMORPG가 대세에서는 멀어지고 있지만 매출 측면에서는 여전히 국내 게임업계의 주력 상품인 만큼,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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