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조종사노조, 합병 불승인 요청할 듯..23일 EU 면담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7.19 15:41 의견 0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오는 23일 벨기에 브뤼셀 현지에서 EU 측과 2시간가량 면담할 예정이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APU)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이하 EU) 측에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반대' 입장을 공식 전달한다.

19일 연합뉴스와 노조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오는 23일 벨기에 브뤼셀 현지에서 EU 측과 2시간가량 면담할 예정이다.

EU 측에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총괄자, 경쟁 부문 디렉터, 정책·합병 부문 직원들이, 조종사노조 측에서는 최도성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각각 참석한다.

노조는 이번 면담에서 양사 인수합병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EU가 최종 불승인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여객 노선을 인계하기로 했는데도 대한항공이 이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운수권 배분규칙이 개정된 점과 고용 승계 과정에서의 소통 부재 등도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EU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어떤 조건에도 노조는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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