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화장품 부문 실적 기대감↑..“시장 다각화 예상보다 빨라”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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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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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애경산업의 2분기 실적 전망에 상승 기대감이 반영됐다.
1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2분기 예상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8% 신장한 1746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185억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2분기 실적 전망은 화장품 부문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7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력 지역인 중국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비중국 매출이 두 배 이상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고무적이다. 브랜드 루나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확장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루나의 일본 시장 내 오프라인 매장 수는 지난해 3700개에서 올해 2분기 기준 4600개로 빠르게 확장세를 탔다. 이러한 성장세가 반영돼 비중국 매출 비중은 2분기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실리콘투를 통해 소량의 초도 및 마케팅용 시딩 키트 공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한국 색조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확대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 채널에서는 올리브영 프로모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효과가 반영돼 내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성장세가 예상된다. 홈쇼핑 등을 비롯해 효율이 높은 채널 중심으로 개편한 성과도 기대된다.
배 연구원은 “화장품 수출 지역 다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이 상반기 내내 전년대비 매출 비중이 5%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시장 선점할 경우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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