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젝시믹스, 日 시장 확장 빨라..“K애슬레저 알린다”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7.12 11:03 | 최종 수정 2024.07.12 11:04 의견 0

안다르는 최근 도쿄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에서 현지인들이 호응도 이끌었다.(자료=안다르)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안다르는 지난 2월 성공리에 마무리된 일본 오사카 팝업스토어 이어 최근 2주 동안 진행된 도쿄 팝업스토어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젝시믹스는 지난 5월 일본 나고야에 정식매장 2호점을 오픈하며 빠르게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다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 온라인 스토어 론칭을 통한 일본 시장 진출 이후 공식적으로 일본에서 걷어들인 누적 매출도 총 120억원을 돌파했다. 안다르가 3차례에 걸쳐 진행된 팝업스토어 외에 오프라인 매장은 운영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에서의 이와 같은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최근 도쿄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에서 현지인들이 호응도 이끌었다. 도쿄 유라쿠초 마루이 백화점에서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된 안다르 팝업스토어에는 오픈 첫날부터 연일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선보인 한정 제품의 경우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일례로 전지현 배우가 TV 광고에서 착장한 에어리센셜 숏슬리브 크롭티와 에어스트 와이드 팬츠는 단 3일만에 조기 완판돼 추가 물량을 보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팝업기간 일 최대 매출은 100만엔(854만원)을 돌파했으며 최대 객단가를 달성한 고객도 11만엔(한화 100만원) 상당의 안다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가기 위해 일본 시장에서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나고야, 후쿠오카 등에서도 각 8월과 10월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일본 내에서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필라테스, 요가 클래스와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전략이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K-패션이 대세로 자리잡은 일본은 요가와 필라테스 산업규모가 크고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애슬레저 브랜드로서 혁신적 기술의 고급 원단과 세련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테크니컬 애슬레저의 진수를 보여주어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젝시믹스는 지난 5월 오사카에 1호 매장을 오픈한 후 2주만 나고야 정식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확장속도가 빠르다.(자료=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는 지난 5월 오사카에 1호 매장을 오픈한 후 2주만 나고야 정식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확장속도가 빠르다. 젝시믹스는 지난 2019년 일본법인을 설립한 이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일본 애슬레저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초 젝시믹스는 나고야 지역에서 3개월 간 팝업을 진행한 뒤 2호 매장을 출점하려 했으나, 1호 매장 오픈 후 빠르게 재고가 소진되는 등의 현지 내 뜨거운 반응과 큰 주목에 힘입어 시기를 앞당겼다.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나고야는 일본 내 제조 일류기업들이 모여 있는 산업 집적지로, 관련 산업 종사자들로 인해 인구 밀집도도 상당하다. 2호 매장이 입점한 나고야 파르코 백화점은 사카에 지역 최대의 패션 쇼핑 복합시설로 350여개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 매장과 잡화상점,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법인은 유통채널 다변화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매년 매출확대와 수익성개선을 만들어왔다”며 “올해 정식매장 2개를 오픈하는 등 매출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으며, 외형과 성장 모든 면에서 규모를 키워 일본 애슬레저 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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