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신세계,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
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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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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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6%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6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78억원 같은 기간 21.2% 줄어 시장 기대치를 각각 3.5%, 16.0%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별도)의 총매출 신장은 2.8%로 우려보다는 양호했지만 마진이 높은 의류 등 매출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6% 감익한 436억원(OPM 9.0%)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면세사업이 부진한 점도 회사 매출에 부정적인 요소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전통적인 쇼핑 행사인 618 성과가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신세계 면세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며 “백화점과 면세점 부분의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딘 점을 반영해 2024년과 2025년 순이익 추정을 각각 10.1%, 8.6%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내수 경기와 함께 한국 면세 산업의 더딘 회복이 주가 하락 요인임은 분명하지만 수출주 중심의 소비재 수급 쏠림 또한 주요 요인이었다”며 “소비재 내에서 유통 섹터로 수급이 돌아온다면 이익 체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신세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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