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오는 7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에 국내 유일 종목사로 참가한다. (자료=크래프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에 크래프톤이 국내 유일 종목사로 나선다.

크래프톤은 자사의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e스포츠 월드컵(이하 EWC)’의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19일 밝혔다.

EWC는 e스포츠 월드컵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로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6000만달러(약 828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대회는 개별 종목의 우승팀을 가리는 ‘게임 챔피언십’과 종목별 성적을 합산해 세계 최고의 팀을 가리는 ‘클럽 챔피언십’으로 진행된다. 크래프톤은 21개 종목 중 유일한 한국 게임 종목사로 참여한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은 총상금 200만달러(약 28억원)를 두고 전세계 24개 팀이 경쟁한다. PGS 4 대회 종료 시점 기준 파워랭킹 상위 8개 팀인 트위스티드 마인즈, 케르베로스 e스포츠, 이아레나, 나투스 빈체레, 페트리코 로드, 소닉스, 버투스 프로, 뉴해피 e스포츠가 직행 티켓을 획득한 상태다. 한국, 중국, 유럽·중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등 지역별 EWC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대회에 나선다.

한국 지역 예선은 6월 29일과 30일, 7월 6일과 7일 2차례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예선 참가 팀 수는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소속 13개 팀과 아마추어 대회인 펍지 레벨업 시리즈 컵(PLS Cup) 11개 팀 등 총 24개 팀이다. 여기서 16개 팀을 추린 이후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지는 파이널 성적 상위 3개팀이 EWC에 진출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EWC와 연계된 단독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MWC)’으로 치러진다. 총상금은 300만달러(약 41억원) 규모로 EWC 종목별 상금 가운데 최대다. 한국에서는 PMPS 2024 시즌1 우승팀인 DRX와 한일전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벌스 컵(PMRC) 2024 페이즈1’ 우승팀인 디플러스 기아가 출전한다.

크래프톤은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선수들만을 위한 대회가 아닌 팬들도 다 같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세계 각국과 지역을 하나로 잇는 강력한 미디어이자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