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울푸드2024, 국내 식품산업 1100조 규모 성장 발판 만든다

서울푸드2024, 52개국 1600여개 기업 참여
바이어 참여 확대..2억 달러 규모 수출 상담 진행
농심·삼양사·빙그레 등 참가해 자사 경쟁력 소개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6.12 11:03 의견 0

서울푸드2024가 국내·외 식품관련 기업간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자료=서울푸드2024)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서울푸드2024가 국내·외 식품관련 기업간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서울푸드2024)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주관으로 오는 14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2전시장에서 진행 중이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푸드2024는 국내·외 식품 관련 기업의 교류촉진과 협력강화를 위한 식품전문 전시회로 52개국에서 16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서울푸드2024에는 47개국의 해외바이어 250개사가 방한해 국내 식품기업들과 총 2억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한다. 이를 통해 1.5억 달러 규모의 계약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시회 현장에서는 약 20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식품 트렌드와 수출상담 서비스, 각종 어워즈,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가업체들의 비즈니스 활성화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커머스데이부터 네이버와 함께하는 라이브커머스 판매대전도 함께 열려 참여 파트너사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마케팅, 매출 증대도 지원한다.

정부 기관 및 관련 협회도 국내 식품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인프라 마련에 발빠르게 움직인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등 39개 기업 제품의 시식 행사,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해외 판촉, 제품 현지화, 바이어 매칭 등 농식품수출지원사업을 설명하고 해외바이어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주최하고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올해 서울푸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국가와 기업, 바이어들이 참여해 K-푸드의 인기를 지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라며 “서울푸드가 식품업계의 비즈니스 활성화와 판로 확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식품기업 관계자들과 해외 바이어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서재필 기자)

앞서 서울푸드2024 개막일 11일에는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방문해 국내 식품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부처 간 협업을 강화 방안을 알렸다.

권재한 농식품부 정책실장은 “우리나라 식품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725조원으로 2018~2022년동안 매년 약 9%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 전체 산업 종사자의 10% 이상이 근무하는 등 국가 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식품산업을 2027년까지 1100조원 규모 글로벌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식품산업 혁신동력이 될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미래 신(新)산업을 적극 육성 ▲식품산업을 문화·관광·수출 등과 연계해 산업 외연 확장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식품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지원 등 우리나라 대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양사 부스 전경(사진=서재필 기자)

■ 농심·삼양사·빙그레 등도 참가..新식품 경쟁력 알려

이번 서울푸드2024는 국내 식품 수출을 이끄는 기업들의 새로운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삼양사는 자사 스페셜티 소재 우수성을 알린다. 지난해 처음 참가한 삼양사는 올해 홍보 부스 규모를 2배 확대하고 스페셜티 소재인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희소하게 존재하는 당류다.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듬해 ‘트루스위트’라는 B2C 프리미엄 당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어 2020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듬해 선보인 B2B 브랜드 ‘넥스위트’를 통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상훈 삼양사 식품BU장은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부스 규모를 키우고 색다른 방식으로 삼양사의 스페셜티 소재들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잠재고객사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판로를 넓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 부스 전경(사진=서재필 기자)

빙그레는 ‘더:단백’ 시리즈를 적극 알리고 있다. 빙그레의 더단백 시리즈는 자기관리를 중요시하는 MZ 소비자들을 겨냥해 체계적으로 설계한 단백질 음료로 엄격한 제품 테스트를 통해 단백질의 텁텁함과 쓰고 비린 맛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2021년 250ml 초코 드링크 제품으로 단백질 음료 시장에 처음 진출한 빙그레 ‘더:단백’은 출시 이후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단백질 전문 브랜드로의 인지도 및 호감도 증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계열사인 농심엔지니어링이 참가했다. 농심엔지니어링은 기존 공장 개선에 고민하거나 새롭게 식품 신공장 구축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공장 턴키 솔루션 엔지니어링’을 소개하고 있다.

농심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신공장 구축 시 요구되는 기술분야인 제조설비, IT 솔루션, 물류자동화, 유틸리티, 건설 등 모든 분야에 조직을 갖추고 있어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공장 운영 성공 경험을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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