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마산점 오는 6월 문 닫는다..매출 부진 점포 정리 본격화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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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3:41 | 최종 수정 2024.04.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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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오는 6월 말 문을 닫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KB자산운용의 요청으로 마산점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리브랜딩한 매장이다. 인수 당시 부동산을 KB자산운용에 매각해 그동안 건물을 임대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KB자산운용이 개발 등을 이유로 건물을 비워달라고 요청해 영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맞물려 롯데는 백화점 체질 개선 본격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백화점 32개 매장 중에서도 매출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매출이 740억원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지난달 주주총회를 거치며 백화점 매장 효율화 작업을 언급한 만큼 다른 부진 매장에 대한 조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부진 사업에 대한 매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여러 매장에 대해 매각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현금유동화를 확보하고 있다. 이 중 포항·동래점, 일산·상인점 등 자산운용사가 소유한 매장들의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롯데는 신규 매장 오픈보다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의 리테일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본점, 수원점, 인천점 등을 리뉴얼하고 있으며, 잠실점 리뉴얼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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