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 주식 양수 결정.. “해외 상장 고려 中”

이사회서 콘테라파마 주식 15만 9380주 양수 결정
이 대표 “덴마크 상장이 먼저.. 홍콩이나 싱가포르도 고려”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3.25 07:52 | 최종 수정 2024.03.25 07:59 의견 0

부광약품이 콘테라파마 소유 지분을 98.6%까지 확대했다(자료=부광약품)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부광약품이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에 대한 지분 소유를 확대하면서 콘테라파마의 기업공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광약품은 이사회를 열고 콘테라파마 주식 15만 9380주를 에이치델타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양수 받기로 의결했다. 양수 규모는 632억 3723만원 규모다. 부광약품은 이번 주식 양수를 통해 코네라파마 지분을 74%에서 98.6%까지 확대한다. 양수 예정일은 4월 1일이며 풋옵션은 없다.

지난 22일 주주총회에서 이우현 부광약품 대표는 자회사인 콘테라파마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주식 양수는 콘테라파마의 기업공개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인다. 공시에서도 합병과 구조개편에 대한 계획은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독립적인 자회사로 키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콘테라파마는 앞서 1월 ASTORIA 후기 임상 2상 시험 마지막 환자를 등록하면서 파킨슨 병 이상운동증 근본적 병태생리학적 원인을 밝히는 JM-010 실험이 순항 중이다. 주식 양수를 통한 자금 투입으로 콘테라파마의 JM-010 실험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우현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콘테라파마를 덴마크에 상장시키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있으나 글로벌 회사 상장이 많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상장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이 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도 함께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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