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예술 담은’ 롯데호텔앤리조트, ‘굿디자인 어워드’ 2개 부문 석권

롯데호텔 제주, 곶자왈 숲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야외정원
도심 속 오아시스를 담아낸 롯데호텔 부산의 야외수영장

박진희 기자 승인 2023.09.13 08:23 의견 0
롯데호텔 제주 야외정원 (자료=롯데호텔앤리조트)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23 굿디자인 어워드’의 공간·환경 디자인 부문에서 롯데호텔 제주 야외정원과 롯데호텔 부산 야외수영장이 ‘굿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에는 정부인증의 GD 마크를 부여한다.

굿디자인 선정과 동시에 본상 수상 후보로 오른 롯데호텔 제주 야외정원은 1년여 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새롭게 오픈했다. 제주 자연의 지형, 길, 녹음, 초지, 돌, 해안 등 다양한 형태의 자연을 면밀히 탐구하고 그 중에서도 제주도 고유의 숲 ‘곶자왈’에 집중했다.

곶자왈이 주는 공간적 미학을 이해하여 정원의 형태로 재해석한 숲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선정된 다간형의 수목이 공간적 깊이감을 구현했고, 숲의 하부는 화사한 꽃이 많이 피는 입구에서 시작해 깊숙이 들어갈수록 짙고 깊은 녹음과 돌을 통해 연출했다.

산책로에 자리한 미러폰드는 제주의 하늘과 숲을 반사해 정원의 분위기를 더욱 다채롭게 한다. 또한, 곳곳에 설치된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과 벤치는 자연 속 여유로운 힐링을 선사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정원 출입구에 제주의 상징인 돌담을 계획하여 제주 고유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돌담 문화보전활동을 함께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돌빛나예술학교와의 교류 및 돌담복원 활동사업 참여 등을 통해 돌담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보존에 힘쓰고 있다.

롯데호텔 부산 야외수영장 (자료=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 부산 7층에 위치한 사계절 온수풀 야외수영장도 1년 2개월간의 새 단장을 끝내고 지난해 12월 다시 문을 열었다.

도심 속 오아시스를 콘셉트로 물을 거닐며 산책하는 정원을 표현하고 있다. 정원의 경험을 수영장에 담기 위해 길의 형태로 수영장을 배치하고 ‘정원 속 산책길’과 ‘물의 산책길’로 공간을 구성했다.

동백, 해송 등 20여 종의 수목들로 둘러싸인 구불구불한 녹지 아일랜드가 물속에 떠 있는 산세를, 깊이에 따라 다른 색상으로 보이도록 설계된 메인 풀은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자연과 지역 고유의 특색으로 빚어낸 두 공간이 굿디자인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고 새로운 형태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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