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리포트+] 엠게임, ‘퀸즈나이츠’→‘귀혼M’ 실적 방어 성공할까

자체 개발 방치형 RPG 선방 의미
효자작·신작으로 하반기 방어전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9.08 08:00 의견 0
(사진=엠게임)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엠게임의 하반기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자체 개발 방치형 RPG ‘퀸즈나이츠’가 출시와 함께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신작 ‘귀혼M’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엠게임의 ‘퀸즈나이츠’가 원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퀸즈나이츠’는 마왕에게서 여왕을 구하기 위한 기사의 스토리를 그려낸 방치형 RPG로, 인기에 힘입어 신규 스테이지 추가와 각 던전별 콘텐츠 확장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엠게임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기존 25개로 이뤄진 챕터에 5개의 챕터를 신규로 추가했다. 추석 전 콘텐츠 업데이트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퀸즈나이츠’의 흥행 배경에는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콘텐츠는 지양하고 유저들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다양하게 구성한 점이 꼽힌다. 소과금 유저도 격차의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과금을 하지 않아도 하루 일정량의 콘텐츠를 모두 소화할 경우 성장 체감을 크게 느낄 수 있고, 상위 아이템은 일정 소환 레벨 도달 시 확정 보상으로 획득을 할 수 있다.

‘퀸즈나이츠’는 앞선 베타테스트에서 호쾌한 타격감과 빠른 전개 속도로 호평을 받았다. 사전예약 기간 참여자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원스토어의 7월 우수베타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엠게임)


■ 중국과 북미 유럽 잡은 글로벌 성과…하반기 턴어라운드

엠게임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으며 역대 2분기 매출 중 최대치다.

실적 방어 배경에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과 북미, 유럽 ‘나이트 온라인’의 견조한 성과가 꼽히고 있다. 글로벌 투자 수익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 7월 중국 게임사 킹넷과 275만불 규모의 그래픽 리소스를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엠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바통을 이어 ‘퀸즈나이츠’의 선방과 ‘귀혼’ IP를 기반으로 모바일로 옮긴 MMORPG ‘귀혼M’ 출시로 올해 실적 방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상반기는 PC 온라인게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 2분기 모두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 탄탄한 게임성의 방치형 모바일게임 ‘퀸즈나이츠’를 출시하고, 온라인게임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엠게임 관계자는 “‘퀸즈나이츠’가 호평을 얻게 된 배경에는 마케팅에 집중한 점과 방치형 게임 장르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 만든 것이 잘 반영된 거 같다”면서 “‘귀혼M’의 경우 연내 출시를 목표로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준비가 한창이다. 기존 온라인 게임과 ‘퀸즈나이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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