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2023, 올해 달라진 것

전년비 10% 부스 확대…G-CON 38개 세션 구성
인디 쇼케이스 강화·BTC 콘텐츠 확대 등 행사
100% 사전 예매 방식 도입·보안 안전 관리 강화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9.07 12:40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게임업계 최대전시회인 지스타 2023이 올해 11월 15일 개최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스폰서 및 참가사 현황, 전시 운영과 추진, 최초 도입 방안 등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지스타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는 더욱 확대된 BTC 및 BTB 전시 규모와 함께 컨퍼런스, 인디쇼케이스,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 등으로 운영된다.

이날 조직위는 참가신청 현황에 대해 8월 31일 기준, 3250부스(BTC관 2386부스, BTB관 864부스)로 지난해 최종 2947부스(BTC관 2100부스, BTB관 847부스) 대비 약 10% 확대됐다고 밝혔다. 참가 취소 등의 일부 변동을 예상하더라도 2019’의 3208부스를 넘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TC 제1전시장의 대형부스는 접수 시작 당일 완판됐으며, 6월에는 월 초부터 제2전시장 BTC관 및 BTB관까지 접수가 마감됐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BTB관이 8월 이전에 조기 마감된 것은 최초이다. 전체 마감 이후 현재 각 전시관 별 부스 도면까지 모두 확정됐다.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는 “참가 기업수와 국가수의 경우 지난해 대비 접수 속도가 빨라 최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매년 행사에서 일부 활용하지 못하던 장소와 야외 공간 확보 등을 통해 200부스 이상 확대가 가능했다. 올해는 참가 업체가 잘 부각될 수 있도록 보다 현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 2023’의 메인스폰서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위메이드가 선정됐다. ‘위메이드’는 벡스코 내(BTC 200부스, BTB 30부스) 전시만 아니라 조직위와 협력해 부산시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22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접수가 조기 마감되며 ‘지스타 2023’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국내외 업계 및 참관객 모두에게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스타에 참가를 결정해주신 기업들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G-CON 2023, 38개 세션 구성…인디·서브컬쳐 게임 프로그램 확대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매김한 ‘G-CON 2023’은 16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2018년 이후 다시 단독 개최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역대 최고 수준의 라인업으로 평가됐던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수준의 강연 구성과 다채로운 주제가 마련된다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총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G-CON 2023’에는 게임 산업의 유명 인사이자 SIE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에이, ‘드래곤볼’의 편집장으로 점프 코믹스를 세계 최고의 만화 잡지사의 반열에 올렸다고 평가받는 만화 업계의 전설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유관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이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블록체인 생태계의 리더이자 올해 지스타의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의 1일차 오프닝 키노트 세션을 포함하여 ‘NieR: Automata’의 디렉터 요코 타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타이틀로 평가되는 ‘스트리트 파이터 6’를 개발한 나카야마 타카유키 디렉터 역시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명작 타이틀의 성공적인 리메이크 사례로 손꼽히는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에릭 바티자 디렉터와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공으로 게임산업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했던 민트로켓 총괄을 맡고 있는 넥슨 김대훤 부사장 역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개발 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키노트 연설에서는 1일차의 경우 AI가 현재의 산업에 끼치고 있는 영향력을 반영해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하이퍼클로바X(초거대 생성 AI)를 담당하고 있는 하정우 센터장이, 10월 2일 공개 예정인 2일차 키노트 연설은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자 중 한 명이 담당한다고 조직위 측은 전했다.

인디 쇼케이스의 프로그램,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 등 라인업이 대폭 강화된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이하 스토브인디)’와 모바일 부문 파트너 ‘원스토어’와 협력해 40개작 내외 게임을 선정한다. ‘지스타 인디 어워즈(GIA)’도 개최된다.

조직위는 신규 BTC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을 도입한다. 넥슨코리아와 Electronics Arts(이하 EA)가 개최하는 ‘FC PRO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한편 ‘지스타 2023’은 행사 안전 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일반 참관객 입장권에 대하여 100% 사전 예매 방식을 도입한다. 초대권 역시 현장 등록이 아닌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보안 규정도 강화한다. 참관객 모두가 안전하게 ‘지스타 2023’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에 위협이 되는 소지품의 반입은 금지하고, 보안 인력의 배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100% 사전 예매는 지난 2021년 코로배 백신 패스 도입과 관련해 진행한 바 있으며 전일 판매를 기본 전제로 현장의 혼선을 최소하하기 위해 추가 정책을 확보해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사전 예매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예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으며 10월 17일 티켓 오픈 일정과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강화 측면에 대해서는 “소지 불가 물품을 지정하며 사전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출입할 수 있다. 보안 규정에 적용해 물품 확인 장소, 금지 품목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지스타는 부산시와 경찰 등 유관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올해 역시 보안을 더욱 보강해 안전하고 다양한 콘텐츠의 행사로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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