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법이 국회 정무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 가상자산의 법제화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른 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가시화 되면서 가상자산을 둘러싼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정의됨에 따라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둘러싼 투자자보호와 불공정 거래 등 이슈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편집자-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디지털 자산 시장을 둘러싸고 신뢰도 회복을 위한 거래소 차원의 규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업비트의 경우 론칭 시점부터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을 수립해 실행하는 한편, 시스템 장애나 착오전송, 디지털 범죄 등으로 발생한 투자자 피해 보상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선제적이고 자정적인 노력 일환이다.
■ 개인정보보호 최우선…보안 시스템 강화
업비트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중 최대 규모의 보안 투자를 매해 이어왔다.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리스크를 사전에 철통방어하고, 누구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거래 환경 구축에 앞장서 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업비트는 2018년 ISO 3개 부문(▲정보보안(ISO 270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ISO 27018)) 인증을 확보한 첫 거래소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 인증(ISO 27701)까지 ISO 4종을 모두 취득했다.
같은 해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보안을 강화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하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자발적으로 획득하는 등 보안 강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업비트는 2022년 11월 기존 소셜 로그인 방식 대신 강도 높은 보안 정책을 적용한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증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한 ‘공개키 암호 기술’을 적용하고, 6자리 PIN 비밀번호 혹은 생체 인증(페이스 아이디, 지문)으로 로그인을 지원해 편리성과 보안성을 대폭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비트는 사후 피해 사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2017년 출범과 동시에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을 수립, 예기치 못한 시스템 장애나 착오전송으로 발생한 투자자 피해를 적극 보상해 왔다.
또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개정 전부터 디지털 자산 관련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 보호에 총력을 다했다. 2022년 한 해에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72명에게 약 25억원을 환급하기도 했다.
업비트는 은행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 건에 대해 즉각 조치를 취하고, 경찰의 수사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24시간 이상 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계정에 선제적 조치를 취한 후, 이를 은행과 수사기관에 공유하며,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위한 24시간 전담 콜센터도 운영 중이다.
2022년 10월에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로 불편을 겪은 투자자들에 대한 손실분 보전 조치에 나섰다. 업비트는 3일간의 거래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페이백(환불)하는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
업비트는 업계 최고 기술력을 동원해 2017년부터 전체 복구 요청 사례 중 94.1%에 해당하는 약 3만3000건(2022년 4월 기준)에 대한 착오전송 복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2021년 12월에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복구 불가 유형에 해당하는 디지털 자산 착오전송 1002건을 구제, 보유한 비트코인 133BTC(당시 시세 약 94억원)를 지급한 바 있다.
또한 2019년 9월 미국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Blockchain Transparency Institute, BTI)로부터 ‘허수 거래 없는 깨끗한 거래소’로 지정됐다. 올해는 영국 크립토컴페어가 실시한 ‘거래소 벤치마크 순위’에서 국내 1위, 글로벌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업비트는 내부회계관리 제도 고도화,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감사 및 컨설팅을 통해 신뢰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법령이 없던 지난 2018년부터 보유중인 디지털 자산, 원화에 대해 외부 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아 분기별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업비트는 강도 높은 내부통제 시스템도 시행 중이다. 임직원의 자사 서비스 이용을 제한 및 타 거래소를 통한 거래 또한 일정 부분 제한함으로써 불공정 거래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8월에는 기준을 임직원 가족까지 확대해 지속 가능한 윤리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건강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위해 엄격하고 투명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투자자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 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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