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문 열린 아시아나’ 마닐라-인천 6시간 지연..이번엔 ‘엔진오류’

박진희 기자 승인 2023.05.28 10:56 의견 0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엔진 오류 및 커퓨 등으로 인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오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자료=아시아나항공]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또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지난 26일 항공기 비상문이 열리는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엔진오류로 인한 지연 출발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11시 55분 마닐라에서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704편 항공기(777-200LR)가 엔진 시동 후 오류 메시지가 나타나면서 정비를 받았다.

항공기에 비행 중 얼음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방빙계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기는 약 1시간 뒤 정비를 마쳤쳤으나 이번에는 마닐라 공항의 ‘야간 비행금지시간’(커퓨)에 걸려 이륙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활주로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을 공항으로 돌려보냈고, 커퓨가 해제된 오전 5시 18분에 이륙할 수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중 여객기 출입문이 착륙 직전 갑자기 열려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내린 사고가 있었다.

여객기에 탄 194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놀란 일부 승객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 사고와 관련,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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