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배달 앱’에 밀리는 ‘밀키트’..배달의 민족, 압도적 1위
박진희 기자
승인
2023.05.26 11:13
의견
0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음식 서비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 3월의 감소 폭은 13%로 2017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상 회복과 지속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음식 배달을 이용하는 이들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배달 앱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업계 점유율 1위의 배달의민족은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줄이고자 동선에 따라 최적의 묶음 배달을 적용한 ‘알뜰배달’을 출시했다.
요기요는 월 9900원을 내면 최소 주문 금액을 채울 시 무료 배달해 주는 ‘요기패스’를 내놨고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 구독자들에게 주문 금액의 최대 10%를 할인해주며 사용자 이탈 막기에 나섰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신개념 설문조사 서비스 메타베이를 통해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10~6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배달 앱 이용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배달 앱과 밀키트 중 어떤 서비스를 선호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배달 앱’ 배달 앱을 선택한 이들은 67.5%로 ‘밀키트’ 32.5%보다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급등한 물가에 배달음식과 외식 대신 주목받은 밀키트지만 여전히 배달에는 밀리는 모습이다.
‘어떤 배달 앱을 사용하시나요?’라는 질문에는 ‘배달의민족’이 50%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요기요’가 19%로 뒤를 이었고 ‘쿠팡이츠’ 18.5% ‘땡겨요’ 5.5% ‘배달특급’ 1.5% 순으로 나타났다.
배달 앱을 ‘일주일에 2~3회’ 사용한다는 응답자들이 31.5%로 가장 많았고 ‘1회’는 31% ‘4회 이상’은 13%로 집계됐다. ‘사용하지 않음’을 선택한 이들은 24.5%다.
아울러 ‘배달 앱 사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주문의 편리성’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음식의 맛과 질’이 32%의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배달비’는 16%를 차지했으며 ‘배달 속도’ 7% ‘쿠폰과 이벤트’ 6% ‘다양한 메뉴’ 6%다.
한편 메타서베이가 운영하는 메타베이는 뉴스 콘텐츠 사용자들이 기사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연관 질문에 응답할 수 있도록 한 설문조사 서비스다. 키워드 매칭을 통해 기사마다 차별화된 설문을 노출하고 이에 따라 이용자 관심 분야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