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만 40%..대출영업 10개월 만에 8조 돌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1.21 09:1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토스뱅크(대표 홍민택)가 중저신용 대출비중이 40%를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대출영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지 10개월 만에 여신잔액은 8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말 대비 약 16배에 달하는 ‘규모의 성장’을 이뤘다.

토스뱅크 내부 [자료=토스뱅크]

토스뱅크에 따르면 가계대출 가운데 중저신용 대출비중(KCB 850점 이하, 잔액 기준)은 이달 19일 기준 40.1%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에도 올 1분기 31.4%보다 8.7%포인트 늘며 제1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올 1월 대출영업을 정상화 한 토스뱅크는 이달 19일까지 대출 총 8조원(가계, 기업대출 포함)을 시장에 공급했다. 지난해 말 여신잔액은 5315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가계 대출 규모만 총 2조7000억원(잔액 기준)에 달했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를 가장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금융소외계층을 가장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은행이 됐다. 지난해 5월 금융당국은 '혁신적 포용금융을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업 대출의 경우 중저신용 비중은 더욱 높았다. 개인사업자 중저신용 대출비중은 이달 19일 기준 48.3%로, 특히 운수업 등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취약계층이 토스뱅크에서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포용됐다.

올 9월 토스뱅크가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선보인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는 2개월 만에 대출잔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전 은행권을 통틀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안정지표는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한 결과 올 10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2%로 올 3분기 4대 시중은행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도 균형감을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출범부터 꾸준히 고객들과 약속해 온 ‘포용금융’을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숫자로 증명해 나가려 한다”며 “중저신용 대출 비중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개인사업자 대출 등 시장의 여러 자금 수요와 금융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고 제 역할을 하는 신뢰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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