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고금리 시대 ‘채권 투자’ 문턱 낮춘다..국고채·AA회사채 라인업 추가
목돈굴리기 서비스에 채권 상품 추가
발행어음 이어 채권 직접 투자까지
고금리 시대 금리 노마드족 투자 접근성↑
“안정성·수익성 동시 추구..다양한 투자 니즈 수용”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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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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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목돈 굴리기’ 서비스를 통해 초보 개인투자자들에게 증권사의 ‘발행어음’ 상품을 소개한 토스뱅크가 이번에는 채권으로까지 범위를 넓혔다.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를 맞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금융상품을 찾아다니는 ‘금리 노마드족’에게 채권 투자 입문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토스뱅크는 제휴사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에 채권 상품을 추가했다. 이날 기준 연 4.84%의 국고채권, 연 5.48%의 신한은행 채권, 연 6.16%의 GS리테일 채권을 구매할 수 있다.
통상 은행권에서는 채권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형 펀드 판매가 주류를 이뤘다. 증권사가 아닌 인터넷은행에서 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에 채권 투자가 추가됨으로써 상품 라인업이 강화돼 투자자의 다양한 니즈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오픈 후 빠르게 완판돼 예상보다 월등히 좋은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8월 고객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현 목돈 굴리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첫 상품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제휴를 맺고 발행어음 상품을 소개해 출시 4일 만에 2000억원 한도를 모두 소진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수익률을 약정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 때문에 고액자산가들에게 인기가 높아 증권사 영업점에서 주로 판매됐는데 토스뱅크를 통해 접근성이 확 낮아졌다. 현재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최대 연 5.7% 금리로 한투의 발행어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채권 상품도 한투와의 제휴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채웠다. 국채를 비롯해 신용등급 AA 이상의 저위험 우량 채권들로 구성됐다.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태로 경색 위기인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감안해 우량 기업의 채권만 엄선했다는 것이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채권은 은행의 예·적금 상품과 달리 이자 받는 주기가 정해져 있고 만기 전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채권 투자에 중요한 신용등급과 투자기간, 이자 지급 주기 등을 알기 쉽게 표시했고 채권 투자가 처음인 투자자를 위해 채권의 기본적인 개념과 투자 상식도 담았다.
지금 투자하면 얼마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투자금액 대비 세전 이자를 알 수 있는 ‘채권 수익금 계산하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채권 직접 투자의 문턱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채권은 주식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 가격이 변동해 만기 전 매도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은행 예적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가 안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는 발행사의 유동성 문제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위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토스뱅크가 소개하는 채권 상품은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고 A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로 엄선됐다. 따라서 만기까지 보유해 이자 수익을 얻는 예적금의 개념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최근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서 예적금 이외에도 높은 확정 수익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광고를 하고 고객들이 별도 증권사 앱을 깔고 상품을 찾는 수고를 하지 않더라도 토스뱅크 서비스 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채권 상품을 소개했다”며 “향후에도 국고채를 포함해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한 회사채, 은행채 등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를 고려한 상품 중심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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