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핼러윈 즐기려다 패닉..이태원서 대규모 인파에 깔려 50명 심정지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0.30 00:35 | 최종 수정 2022.10.30 00:44 의견 2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1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심정지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인파에 깔리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도로 곳곳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현재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또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서울대 병원과 강동 경희대 병원, 한양대 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이태원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 본부장이 구조를 지휘 중이고 행안부 장관도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길에 나섰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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