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김한별과 연장전 끝 우승..KPGA 투어 DGB금융그룹오픈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9.25 16:28 | 최종 수정 2022.09.25 17:14 의견 0
김한별(왼쪽)과 문도엽 선수.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프로 골퍼 문도엽(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했다.

문도엽은 25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동타를 이룬 김한별(26)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문도엽은 2018년 7월 KPGA 선수권과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 이어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문도엽이 19언더파로 1위, 김한별이 18언더파로 2위였고, 3위는 13언더파의 배용준(22)이었기 때문에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문도엽과 김한별의 우승 경쟁이 예상됐다.

예상대로 문도엽과 김한별의 매치 플레이처럼 둘이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연장전 승리는 문도엽 차지가 됐다.

문도엽은 김한별에 1타 뒤져 있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1.5m 버디 퍼트를 넣고 극적으로 연장 승부를 끌어냈다.

1타 앞서 있던 김한별 역시 약 2m 버디 퍼트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에 끌려 들어갔다.

같은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김한별의 티샷이 왼쪽 러프로 치우치는 바람에 문도엽이 승기를 잡았다.

김한별은 그린 주위에서 칩샷으로 시도한 네 번째 샷이 빗나간 반면, 문도엽은 약 1.5m 버디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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