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준혁 기자] 골프웨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와 여성골퍼들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15일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골프웨어 구매 비중은 82.3%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젊은 층 및 여성을 타깃으로 한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상승세도 뚜렷하다. 지포어는 구매 금액 기준 전년 대비 713%가 늘었다. 구매자 수는 428% 증가했다. 말본 골프의 경우 국내 매장이 30여개에 불과하지만 골프 초심자들의 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1%나 늘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골프복을 포함한 패션업계는 물론이고 골프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들도 디자인 강화 등을 통해 미적 요소를 더한 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골퍼들 사이에서 필드의 필수 아이템으로 불리는 ‘골프거리측정기’도 기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하고 있다.
■ 파인디지털, 레이저형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UPL3 mini’ 출시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선두 기업 파인디지털은 내비게이션 개발로 다진 GPS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골프거리측정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콤팩트한 사이즈·무게, 트렌디한 두 가지 컬러가 강점인 ‘파인캐디 UPL3’(UPL3 미니)를 출시해 디자인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UPL3 미니는 기존 자사 제품 대비 13% 가벼운 골프거리측정기로 골프공만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신용카드 사이즈에 준하는 초소형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한 것은 물론 귀여운 필드패션을 완성할 수 있는 것도 제품의 장점이다. 골퍼 각자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비크 블랙 ▲모던 화이트 두 가지 색상. 특히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제품 바디에는 클래식한 레더 소재를 사용했다. 필드 패션을 중시하는 MZ세대 및 여성 골퍼에게도 귀엽고 세련된 제품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
제품은 편리한 라운드를 돕는 다양한 기술까지 구비하고 있다. 썬더볼트 디텍팅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일반 측정 시 0.2초대의 빠른 측정 속도를 보여주며, 일반 LCD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고투과율 LCD 뷰파인더를 통해 먼 거리에 있는 타깃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또한 클릭 한 번으로 자유롭게 설정 변경이 가능한 EASY UX 설계로 별도의 환경 설정 없이 간편하게 모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측정 시 짧게, 핀 파인더 측정 시 길게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설정값을 변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슬로프 모드/논슬로프 모드, 미터(m)/야드(Y)로의 전환도 버튼 하나로 가능하다.
또한 핀 구분 스마트 진동 알림을 탑재해 핀 측정에 확신을 더했다. 일반 측정 완료 시 한 번의 진동, 핀 파인더 측정 완료 시 두 번의 진동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핀 파인더 기능을 탑재해 주변에 보이는 여러 사물들 중 핀만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조준 레티클이 깜빡이고, 연속 스캔을 통해 측정 완료 시 핀 표시와 두 번의 진동이 제공된다.
■ 보이스캐디, 시계형 골프거리측정기 ‘T9 미니마우스 에디션’
보이스캐디는 최근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보이스캐디 T9 미니마우스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품은 메뉴 화면은 물론 외관 베젤, 스페셜 액세서리를 통해 미니마우스의 시그니처 디테일을 구현했다. 핑크와 민트 두 종류의 스트랩을 제공해 손목 스트랩을 통해 컬러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기능면에서는 인공지능 골프 파트너 V.AI 3.0을 탑재해 티샷부터 퍼트까지 골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거기에 APL™(실시간 핀 위치) 서비스를 제공해 자사 앱과 연동을 통해 실시간 핀 위치 확인과 정확한 실거리 안내가 가능하다.
또한 보이스캐디 T9 미니마우스 에디션은 다양한 연습모드를 제공해, 실내외 및 연습장 구분 없이 자신만의 목표 템포를 설정하고 본인만의 스윙 템포를 연습할 수 있다. 또한 직관적인 템포 파악을 위해 세 가지 색상으로 구분했다. 설정한 템포와 일치 시 파란색 원과 함께 기록이 표시되며 설정한 템포보다 빠를 경우 빨간색, 느릴 시 노란 색으로 나타난다.
■ 가민, 수첩 같은 디자인의 야디지북형 골프거리측정기 ‘어프로치 G80’
가민은 아이폰을 연상시키는 둥그런 모서리가 특징인 골프거리측정기 ‘어프로치 G80’을 내놓았다.
어프로치 G80은 ‘PlaysLike’ 거리 기능을 통해 자신이 서있는 지점으로부터 지도상에 표시된 지점까지의 고도 변화를 바탕으로 한 슬로프모드를 제공한다. 더불어 핀 포인터 기능을 통해 블라인드 샷 수행 시 그린의 방향까지 안내한다.
제품은 휴대용 론치모니터의 기능까지 탑재해 필드뿐 아니라 연습장과 뒷마당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연습 시에도 볼 속도, 클럽 헤드 속도, 템포, 예상 거리 등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실제 라운드에서의 실력 발휘를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 모드를 마련하고 있다. 가상 라운드 기능을 통해 4만1000개 이상의 내장된 골프 코스를 통해 가상의 라운드를 펼칠 수 있다. 타깃 연습으로 여러 가지 타깃에 가깝게 볼을 보내 득점을 연습할 수도 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골프거리측정기는 필드에서 가장 많이 꺼내 드는 기기 중 하나이기에 필드 패션의 디테일함을 살리는데 중요한 아이템”이라며 “골프웨어 시장이 활황을 맞음에 따라 디자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골프거리측정기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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