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역문제해결 플랫폼' 출범 선언..민간·공공기관·대학 등 57개 기관 협약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8.30 19:03 의견 0
30일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 출범식 및 의제실행 협약식에 김관영 도지사와 양춘제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이사장, 최규명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사장,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의장, 서거석 전북도교육감등 참석자들이 출범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자료=전북도]

[한국정경신문(전주)=최창윤 기자] 전북도는 30일 오후 전주상공회의소에서 민간·공공기관·대학·지자체 등 57개 기관과 함께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 출범식과 의제실행 협약식을 가졌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역문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도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리빙랩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민·관·공 등 57개 기관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모아 지역문제를 발굴, 해결, 확산해 나가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행정안전부 최훈 지방자치분권실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의장,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14개 시장 군수, 대학총장, 공공기관장, 민간기관 대표 등 1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출범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 사장, 양춘제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이사장은 공동대표로 출범 선언을 했다.

57개 기관은 의제실행 협약서 서명을 통해 각 기관의 자원을 폭넓게 연계하고 활용, 지역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기관별 블록쌓기 퍼포먼스와 응원타올 세레머니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올해 추진하게 될 대표 의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한 13건의 실행의제는 지난 한 달 동안 도민을 대상으로 지역문제를 공모해 접수된 제안 총 93건 중 지역성, 시의성, 도민체감성, 실현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왼쪽부터) 공동추진위원장인 최규명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사장, 김관영 도지사, 양춘제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이사장이 출범 선언과 동시에 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전북도]

특히 ‘전북 외국인 유학생 윈·윈 프로젝트’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과 소통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외국인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자는 제안에 따라 도내 대학, 공공기관 등이 협업해 유학생 안전망 설치, 지역청년들과 소통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해 구체화된 해결책을 연구하게 된다.

또 ‘불편하고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어르신 이동권 보장’은 노인들의 이동을 보조하는 어르신 유모차가 불편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환경 개선, 공유유모차 도입 등을 제안한 것이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어르신 유모차 동선 및 실태파악, 도로 개선, 무장애 지도제작, 어르신 유모차 디자인 등을 모색한다.

특히 ‘자투리목을 활용한 2차가치 창출방안’은 목작업 후 남은 폐기물을 활용해 어르신, 취약계층 일자리와 연계한다.

목재 장남감을 제작하자는 제안에 따라 대학교, 장애인 및 아동시설, 목공교육기관 등 협업기관을 찾아 교구제작 연구, 목공작업 교육, 시범운영 중심으로 실행을 검토하게 된다.

이날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로운 전북, 도민의 행복을 위해 민-관-공 등 57개 기관이 아름다운 협업을 약속하는 자리”라며 “지역문제 발굴부터 실천까지 명실상부한 지역주도형 협력의 선도 모델이자 혁신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주민이 만족하는 정책을 펼친다는 점에서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지역공동체 강화를 다양한 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앞으로 13개 지역의제와 전국공통의제 등을 전주대지역혁신센터(실행기관)와 진행하면서 57개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연계기관과 함께 힘을 모아 현장 속 실험 진행, 정책화 모델 구체화, 협력 실천 등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