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친환경 선박 신기술 개발 속도..업계 첫 '하이로터' 설계승인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8.29 07:53 의견 0
29일 현대중공업은 한국선급으로부터 선박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인 '로터세일'의 독자 모델 '하이로터'에 대한 설계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이로터 적용 선박. [자료=현대중공업]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관련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한국선급으로부터 선박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인 '로터세일'의 독자 모델 '하이로터'에 대한 설계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로터세일은 선박 갑판에 설치되는 원기둥 형태의 구조물로 바람을 이용해 추진력을 추가 발생시킴으로써 연료 소모량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돛'이다.

로터세일은 선박 탑재 시 6~8%의 연료 절감과 함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하이로터는 전기모터와 로터를 연결하는 구동부에 감속기어 방식을 적용해 기존 상용 제품의 벨트 방식 대비 구동 시스템의 안정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하반기부터 육상에서 실증한 뒤 이번 설계승인을 토대로 제품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주원호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LNG(액화천연가스),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뿐 아니라 풍력 보조 추진 장치 등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겠다"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한 걸음 더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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