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에 긍정표를 던졌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최근 3개월 간 온라인 포스팅들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민 63% 가량이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1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 5월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이재용 사면'을 키워드로 한 포스팅 수는 3개월간 총 9543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명박 사면' 키워드 정보량은 3개월간 총 7801건, '신동빈 사면' 키워드 정보량은 총 1502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세 사람의 포스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감성어 분석도 진행했다. 글 내용이 낙관적이거나 호의적인 단어들이 많으면 '긍정률', 비판적이거나 비관적인 단어들이 많으면 '부정률'로 분류되고 호불호가 없는 중립적인 단어들이 중심인 포스팅은 '중립률'로 구분된다.
조사 결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포스팅의 긍정률은 62.97%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6명이 그의 사면에 대해 호의적인 셈이다. 반면 부정률은 16.38%에 그쳤다. 중립률은 20.65%였다.
'신동빈 사면'에 대한 긍정률도 58.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8.04%는 부정률, 23.50%는 중립률로 구분됐다.
이에 비해 '이명박 사면' 키워드 포스팅의 경우 긍정률은 45.90%로 전체 포스팅의 절반에 못미쳤다. 부정률은 23.14%로 세 사람 중 가장 높았다. 중립률은 30.96%이다.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결론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 사면에 대한 긍정률은 세 사람 중 가장 높았고 부정률은 가장 낮았다"면서 "특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무려 3.84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 역시 이재용 부회장보다는 긍정률이 낮았지만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3.24배 높은 것으로 드러나 특별사면에 대한 국민들 감정이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률은 세 사람중 가장 낮고 부정률은 가장 높았지만 그렇더라도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여전히 1.98배 높았다"라며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도 일부 여론조사와는 달리 어느 정도는 호의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9일께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사한다. 사면 대상자는 이르면 12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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