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효과..美 '반도체외교'에 삼성전자 주가 5%대 급등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1.22 15:49 | 최종 수정 2021.11.22 16:07 의견 0

사티아 나델라 MS CEO(왼쪽)를 만난 이재용 부회장.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실로 간만에 5% 주가 상승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2공장을 금주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랜 침묵을 깨고 상승세로 전환됐다.

​현재 미국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 및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만나며 반도체 2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반도체 수급 전망을 밝게 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23~24일 중 귀국해 미국 반도체 2공장 후보지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4일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삼성전자 AI 연구소 방문을 시작으로, 16일에는 미국 케임브리지 모더나 경영진 면담, 17일 뉴저지주 버라이즌 CEO를 만났다.

​이어 이 부회장은 18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반도체 지원법안을 담당하는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관련 법안 통과를 요청했으며 이튿날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파운드리 투자계획과 반도체 공급망에 대해 논의했다.​

또 20일에는 워싱턴주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EO를 만나 반도체, 모바일,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아마존(Amazon)도 방문해 앤디 재시(Andrew R. Jassy)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기술과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의 미국 출장 소식이 전해진 뒤 22일 삼성전자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자료=네이버]

이렇게 이 부회장이 5년 만의 미국 방문을 통해 동분서주하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22일 7만4900원으로 마감해 이전 거래일보다 5.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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