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자료=현대오일뱅크]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IPO(기업공개) 계획을 접는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사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인상, 경기불황 우려 등으로 1년 새 30% 가까이 하락했다. 공모시장 또한 급격히 경직돼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기업 대다수가 상장을 철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기업공개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