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국내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2025년까지 63조 투자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24 15:50 의견 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차그룹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산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오는 2025년까지 3년여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계획 배경은 대규모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사업 허브'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내 투자 분야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16조2000억원), 로보틱스 등 신기술 및 신사업(8조9000억원), 내연기관차 등 기존 사업의 상품성 및 서비스 품질 향상(38조원) 등이다.

또 이번 투자는 국내 자동차 생산 및 수출 확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장 및 활성화, 국내 신성장 산업 동력 확보 등에도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국내 투자 계획에 부품, 철강, 건설 등 다른 그룹사까지 합하면 전체 국내 중장기 투자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 업체로 도약하는 동시에 산업 패러다임의 격변기에 고객 선택권을 존중하고 국내 연관산업의 안정적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신사업·신기술과 전동화 투자는 물론 기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국내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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