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젊고 싶은 ‘뉴시니어’..영업점보다 뱅킹앱 더 선호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5.19 15:32 의견 0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뉴 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발간했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1억원이 넘는 금융자산을 보유한 50~60대 ‘뉴 시니어’는 영업점 보다는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는 높은 수익성 보다는 원금 보장을 더 선호했다.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뉴 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1957년~1971년생 금융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했고 편의상 이들을 ‘뉴 시니어’로 명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거래 채널 이용 현황을 묻는 항목(복수응답)에서 이들 중 83%는 계좌이체나 주식 매매 등 금융거래를 이용할 때 금융 애플리케이션(앱)과 같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인터넷뱅킹(76%)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72%)가 그 뒤를 이었다. 영업점을 이용한다고 한 응답자는 49%에 그쳐 영업점보다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2배 가까이 많았다.

다만 영업점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78%에 달했다.

뉴 시니어 10명 중 6명은 모바일 기반의 핀테크·빅테크 금융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보고서는 “뉴 시니어가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와 빅테크 위주의 신규 거래를 경험하는 등 새로운 금융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노후를 위한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 ‘원금보장’(56%), ‘정기적 수익 발생’(55%)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기대하는 수익률로는 ‘5~6%’를 답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경제력을 갖추고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뉴 시니어의 위상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다만 여전히 오프라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회사들은 뉴 시니어의 금융거래 특징을 면밀히 이해하고 기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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