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전기화 시대 맞아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 도약..EV 충전 인프라 구축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02 08:29 의견 0
LS의 지주회사인 ㈜LS는 최근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엘에스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자료=LS]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S가 전기화 시대를 맞아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날개를 편다.

LS의 지주회사인 ㈜LS는 최근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엘에스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LS E-Link를 컨트롤 타워로 삼고 국내 1위의 전력 솔루션과 가스 충전소 운영의 노하우를 토대로 올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S는 LS전선·LS일렉트릭 등 전기·전력 분야 국내 1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LS는 지난해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켜 지속가능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계열사별로도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분야 등 새 사업 기회를 꾸준히 발굴·추진할 방참이다.

우선 LS전선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인 GL2030을 건조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해저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보유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평이다. LS전선은 태양광 사업에서 보폭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지난해 말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 인증을 취득했다. 이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ESG 인증시스템으로 여겨진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지난 2020년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하고 강원 정선에 8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46메가와트급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 하고 있다.

구자은 LS 회장은 지난 1월 취임식에서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은 결국 ‘전기화(電氣化)’ 시대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LS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기·전력·소재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여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