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해 만들어진 기아의 첫 순수전기차 'EV6'. [자료=기아]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기아가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을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어서 자동차 업계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을 활용해 디자인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기아 EV NFT' 6개 작품을 이달 26일부터 4월 1일까지 NFT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Klip Drops)'에서 판매한다.
NFT는 특정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에 저장한 디지털 자산의 한 종류지만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과 달리 각각 별도의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받기 때문에 희소성을 지닌다.
기아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고유의 브랜드 경험으로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아트 형태의 '기아 EV NFT'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은 '기아 EV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EV6', 2023년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플래그십 모델 EV9의 콘셉트카 '콘셉트 EV9', 올해 상반기 출시될 친환경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니로 EV'를 디지털 아트로 제작했다.
'Opposites United of EV6'(EV6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자료=기아]
'완성의 미학'(Aesthetics of completion). [자료=기아]
'PORTAL'. [자료=기아]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EV6를 활용한 'Opposites United of EV6'(EV6의 오퍼짓 유나이티드)·'완성의 미학'(Aesthetics of completion)·'PORTAL' 3종, 콘셉트 EV9을 활용한 'Autumn Allure'(가을의 매력)·'Sustainable movement'(서스테이너블 무브먼트) 2종, 니로 EV를 활용한 'The PROCESS'(더 프로세스) 1종이다.
'Autumn Allure'(가을의 매력). [자료=기아]
'Sustainable movement'(서스테이너블 무브먼트). [자료=기아]
'The PROCESS'(더 프로세스). [자료=기아]
기아 EV NFT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운영하는 NFT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에서 350클레이(KLAY) 확정가로 작품별 10개씩 총 60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의 가상자산으로 25일 오후 4시 빗썸 기준 1383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의 NFT 구매를 원하는 이들은 클레이(KLAY)가 리스팅돼 있는 빗썸·코인원·바이낸스·바이비트·쿠코인·게이트아이오·비트렉스·크립토닷컴익스체인지 등에서 클레이를 매수한 후 '클립 드롭스'로 클레이를 전송해 원하는 NFT를 구매하면 된다.
기아는 NFT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기부할 계획이다. 기아는 해양 생물을 위협하는 폐어구 관련 인식 개선과 해양 환경 보호 연구를 진행하는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 기부한다.
아울러 NFT 구매자(1차 구매자)에게는 전기차 중 1개 차종을 오는 5월부터 12월 중 원하는 날짜에 6박 7일간 체험해볼 기회도 제공한다.
기아는 또 내달 중순부터 브랜드 체험공간 'Kia360'과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등에 기아 EV NFT를 전시할 예정이다.
EV6는 한국차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자료=기아]
기아는 2027년까지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전기차 12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EV7가 한국차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첫 순수전기차로 최고의 성능과 최우수 디자인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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