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국 아파트값 꺾였다..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9개월 만에 0.79%↓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14 16:16 | 최종 수정 2022.01.14 16:45 의견 0
14일 서울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9개월 만에 내려가면서 가격 하락세로 전환될 지 주목된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전국 아파트의 실거래가 지수가 지난해 11월 들어 나란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의 경우 19개월 만에 내려가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79.9로 전월보다 0.79% 내려갔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는 2019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또 인천은 전월 대비 0.49% 올랐지만 경기도가 0.11%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의 11월 실거래가 지수도 0.27% 떨어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거래 절벽이 깊어지면서 시세보다 싸게 나온 급매물만 거래돼 실거래가 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의 실거래가 지수도 내림세다.

같은 달 ▲세종(-4.11%) ▲대전(-0.82%) ▲부산(-0.51%) ▲울산(-0.09%) ▲충북(-0.05%) 등지의 실거래가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 전환된 것이다. 대구(-1.35%)는 2개월 연속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매수, 매도자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 속 대출 규제 강화에 함께 이날 추가 금리인상까지 단행되면서 집값도 당분간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해 대출규제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소위 '영끌·빚투'에 나섰던 젊은층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절벽이 심화된 결과"라며 "상반기까지 숨고르기 보다는 다소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