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갑질' 조현민 한진 부사장 '대표 등극' 넘본다..1년 만에 사장 승진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12 16:22 의견 0
조현민 ㈜한진 사장 [자료=㈜한진]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 3세'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1년 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한진그룹은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열고 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조 사장은 이전처럼 한진의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 총괄을 맡는다.

1983년생 조 사장은 지난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업계는 조 사장이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만큼 3월 중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사장은 한진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물류사업에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하고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를 구축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 2018년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로 한진그룹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가 2019년 6월 지주사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다.

당시 그는 한 광고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는 등 갑질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본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어리석은 행동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고 이후 경찰에 출석해 다시 한 번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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