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불확실성 걷히자 증시·가상자산 일제히 반등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2.16 08:06 | 최종 수정 2021.12.17 08:01 의견 0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실시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자료=연방준비제도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예상했음에도 빠르게 반등했다.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노동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 전망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는 조절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성명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과 관련, '일시적(transitory)'이란 표현을 삭제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일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 11월과 12월에 한해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각각 줄인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물가인상률이 2%를 넘어서고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 2배 상향과 금리 인상 성명은 기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FOMC 정례회의 후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자료=네이버 증권]
가상자산 역시 FOMC 정례회의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일제히 반등했다. [자료=빗썸]

이에 나스닥과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새로 전환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는 1.08% 오른 35,927.43를, 나스닥은 2.15% 오른 15,565.58로 각각 장 마감했다.

가상자산 역시 빠져나갔던 자본이 유입되며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16일 오전 7시 54분 기준 시세는 이더리움(ETH)이 전일보다 6.24% 오른 500만5000원, 비트코인(BTC)은 3.45% 오른 6084만원을 기록, 각각 500만원·6000만원대를 회복했다.

또 위믹스(WEMIX)는 16.96% 올라 1만2000원을, 보라(BORA)도 11.45% 올라 1065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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