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신성장동력 키워 정유 실적 강화..블루수소·화이트바이오 비중↑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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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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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신성장동력을 강화해 주력 계열사인 정유 부문 실적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블루수소와 화이트바이오 등 친환경 사업 추진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15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30년까지 화이트바이오와 블루수소 및 친환경 화학소재 부문 사업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70% 수준으로 높인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석유제품 탱크 임대 자회사인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을 1800억원에 매각하고 미국 에어프로덕츠와 협력하는 등 친환경 미래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달 4일에는 친환경 연료인 이퓨얼을 덴마크 할도톱소와 공동개발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정유 부문 신성장동력 강화 행보는 올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7조2775억원, 3018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59%, 198.5% 올랐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현대오일뱅크 역시 17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 및 HPC(올레핀 석유화학공장) 연말 가동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BK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지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A등급으로 사회와 지배구조에 비해 환경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주력 사업 특성상 환경 부문에 특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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