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 옹호·개 사과 논란 이어 이번에는 "선거는 패밀리 비즈니스" 발언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0.24 13:13 의견 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

"제가 무슨 호남인들 화를 내게 하려고 한 얘기도 아니고..."

"5·18 피해자분께서 그런 트라우마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경선 끝나면 광주에 달려가서 그분들을 더 따뜻하게 위로하고 보듬겠다."

최근 전두환씨 관련 망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의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이 채 가시기 전에 이번에는 "원래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나"라고 발언해 새로운 논란을 일으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캠프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개 사과' 인스타그램 글과 관련해 부인 김건희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의 부인 이순삼 씨가 맡은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라는 목소리가 커지자 자신의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주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와 관련 "사진 촬영 장소가 자택 근처 김씨의 사무실이었나"라는 기자가 묻자 "집이든 어떤 사무실이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나. 제가 한 것인데"라며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 사과' 논란에 대해서는 "사진에 나와 있는 개는 저한테는 아주 소중한 제 가족"이라며 "국민이 불찰이 있었다고 하니 저 스스로 '제대로 못 챙겼구나' 해서 사과를 드린 것이고, 다만 제 생각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편 이상일 캠프 공보실장은 윤 전 총장의 '패밀리 비즈니스' 발언과 관련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 때 모든 가족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 "윤 후보 부인의 경우 후보 후원회장을 맡아서 전면에 나설 정도로 선거에 아주 적극적으로 관여하지는 않고 있다는 뜻 아니겠느냐"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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