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서금원, 출범 5년만에 대출 규모 10배 증가..코로나 여파에 증가세 ‘가속도’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0.13 09:0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서민금융진흥원 대출 규모가 출범 후 5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서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서금원이 지금까지 공급한 대출금액이 18조9593억원에 달했다. 이는 서금원이 출범한 2016년에 공급한 1조8286억원에서 1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에는 대출규모 증가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전년 대비 대출금액이 1조1315억원, 대출건수는 17만657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의 대출건수는 39만3011건으로 3조6000억원 규모였다.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전년도보다 대출규모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로 대출건수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7년 23% ▲2018년 0.77% ▲2019년 36% ▲2020년 51%였다. 대출금액의 증감을 살펴보면 ▲2017년 62% 증가 ▲2018년 12% 감소 ▲2019년 30% 증가 ▲2020년 33% 증가했다.

서금원은 2016년 출범해 해당 연도 9월부터 햇살론 사업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2016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5년간 서금원의 대출건수는 196만9430건으로 18조9593억원 규모였다.

같은 기간 대출 상품 또한 늘어났다. 2017년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근로자 햇살론만 취급했지만 2018년에는 고금리 대출 이용이 불가피한 최저신용자에 제공되는 중금리대 대출인 햇살론15(17)을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 유스를, 올해에는 안전망 대출Ⅱ과 햇살론 뱅크를 신설했다. 안전망 대출Ⅱ은 상환능력이 있으나 최고금리 인하로 기존 고금리 대출 만기 시 재이용이 어려워진 저신용·저소득 지원 상품이다. 햇살론 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소득·저신용자가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의 상품이다.

진선미 의원은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낮은 금융취약계층이 포기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분야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다양한 서민금융정책과 채무자 구제제도 등을 발전시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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