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서 이재명 얼굴사진 찢고 망치 휘둘러..국민의힘 안상수 후보 행동 논란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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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6 07:35 | 최종 수정 2021.10.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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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2차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안상수 후보의 발언과 행동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1야당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위한 경선인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칭하며 여러 차례 지적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마피아 두목이라 외치며 이재명 후보의 얼굴 찢기, 망치를 휘두르며 "이걸로 확!"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다.
안상수 후보의 이 같은 행동은 토론 초반 후보자 소개 때부터 시작됐다. 안 후보는 자신을 소개하는 자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의 얼굴이 새겨진 종이를 들고 나왔다. 이 종이애는 '대장동 5적 두목'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고 안상수 후보는 종이를 좌우로 펼쳐들고 "부동산 투기의 마피아 두목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당신의 가면을 찢어버리겠어!"란 외침과 함께 이재명 후보의 얼굴이 새겨진 종이를 반으로 찢어버렸다.
이어 "자신을 뽑아준 성남시민들의 재산 5000억원을 갈취하고, 마피아 두목으로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지 아니하고 거짓말과 거짓말과 거짓말로 국민을 농락하는 이재명 당신을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겠어!"라고 말했다.
안상수 후보의 이재명 후보 저격은 주도권 토론에서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영화 '아수라' 포스터를 펼쳐들고 "(영화 속 배경인 가상의 도시) 안남시가 지금 어디인가요? 요즘에 그 시가 이름이 바뀌어서 나옵니다. 그 시장이 여기 있지요? 부동산 투기 조폭이라고 제가 명명해놨는데. 우리 국민들이 지금 아주 허탈하고 답답한합니다만 저한테 그래서 이 토르(묠니르 망치)를 보내줬어요. 이놈들 좀 혼내라고. 이재명! 권순일! 나쁜놈들 나와봐! 이걸로 확 그냥 지구를 떠나. 안상수가 반드시 이 사람들을 제거하고 국민들에게 걱정 없는 삶을 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 힘이 정권을 잡아야 해!"라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뒤 안 후보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민주당 차원에서 고발조치해야된다. 공중파 방송에서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안상수 발언 모두 검토해 심한 부분에 대해 고소·고발해야 한다", "(경선) 4등 해보려고 발악한다", "저번부터 이재명 후보란 말도 안 붙이고 '이재명이가', '이재명이가' 하는데 아무리 상대 후보라도 기본이 안 돼 있다. 말투도 행동도 너무 저질이다"라며 안상수 후보의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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