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내부 폭로 가시기 전 접속장애..페이스북·인스타그램 5일 접속불가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0.05 06:43 의견 0
[자료=페이스북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4일(현지시간) 접속장애를 일으켜 사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페이스북은 이날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계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서버 오류로 모두 접속되지 않았다. 한국 시간으로 5일 자정 쯤부터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해 오전 6시까지도 여전히 해당 문제가 수정되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데이터에 연결되어 있지 않음"이라는 문구가 나오며 인스타그램은 "피드를 새로 고침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접속 오류 추적 웹사이트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의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 관련 서비스 접속 장애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아니면 일부 위치에만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하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네트워크 모니터링 업체인 켄틱(Kentik)의 인터넷 분석 책임자 더그 메이도리(Doug Madory)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전 페이스북이 네트워크 라우팅 정보를 바꾼 것이 접속장애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계열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SNS 플랫폼이다. 중복 사용자 포함이지만 현재 페이스북(27억명), 인스타그램(10억명), 왓츠앱(20억명) 합 57억명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업, 중소상공인들이 해당 SNS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막심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페이스북 사용자가 1371만명, 인스타그램 1885만명에 달할 정도로 사용자 수가 많다.

상황이 이렇자 페이스북은 사태 진화에 나섰다. 앤디 스톤(Andy Stone) 페이스북 대변인은 5일 오전 1시 7분경 "일부 사용자들이 우리의 앱과 상품에 접근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접속이 장시간 지연되지 페이스북 CTO까지 공개 사과했다. [자료=마크 쉬롭퍼 트위터]

하지만 해당 사태가 지속되자 4시간가량 지난 5일 오전 4시 52분에 마이크 쉬롭퍼(Mike Schroepfer)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현재 페이스북 기반 서비스 중단으로 영향받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우리는 네트워크 문제를 경험하고 있으며 해당 팀은 가능한 한 빨리 오류를 찾아 개선하고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 글을 추가 게재했다.

■ 접속장애에 내부고발까지..연이은 악재에 주가도 폭락

[자료='60분' 인터뷰 화면 캡처]

페이스북은 접속장애 외에도 내부고발자까지 등장해 2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의 청소년 유해성 문제를 보도했으며 4일에는 전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인 프랜시스 하우겐(Frances Haugen)이 미국 CBS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 사용된 내부문서 공개자임을 밝혔다. 해당 인터뷰가 나간 후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이 고조됐으며 이 비판은 페이스북 규제에 대한 미국 상원 청문회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 플랫폼은 비공개적으로 유명인에게 모든 페이스북 플랫폼 규칙을 면제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크로스 체크' 또는 'XChek'로 알려진 해당 프로그램은 인플루언서 계정에 대한 품질 관리 수단으로 마련됐다. 해당 문서에서 페이스북은 수백만 명의 VIP를 보호하고 있다고 기술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당 자료를 통해 페이스북이이 엘리트를 선호하는 방식, 기사가 불화를 조장하는 방식, 마약 카르텔과 인신매매범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식, 인스타그램 플랫폼이 10대 소녀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4일 페이스북 주가는 4.89% 폭락했다. [자료=구글]

이 내부고발이 폭로된 직후 페이스북 주가는 4일(현지시간) 한때 5.5%까지 하락했다가 4.89% 하락한 326.23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며 페이스북 50일 이평선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