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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취준하느라 바빠요"..'신의 직장' 보험사 채용문 '활짝'

삼성 현대 DB NH 등 하반기 공채 진행
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 인력 중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9.16 11:42 의견 0
[자료=게티이미지뱅크]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높은 연봉과 안정성이 보장돼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보험사들이 본격적인 하반기 신규 채용에 나섰다. 카카오 등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과 헬스케어 사업 등으로 디지털 전문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생명, DB손해보험, 현대해상,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우선 생명·손해보험 업계 1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의 하반기 공채 일정에 맞춰 인력을 충원 중이다. 지난 13일 서류접수를 마쳤고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 초 사이 직무적성검사를 거쳐 12월 내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의 모집직무는 디지털금융직, 영업관리직, 자산운용직이다. 삼성화재는 영업관리와 대인보상 직무를 모집하고 열정과 협력 등 필요역량도 다각도로 검증할 방침이다.

DB손해보험과 DB생명도 DB그룹 채용일정에 따라 인력 확보를 이어간다. 서류접수는 다음 달 7일까지다. DB손보 영업관리 및 보상관리와 더불어 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 플랫폼 분야의 인재를 모색 중이다. DB생명도 빅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전략 기획, 인공지능 등 역량을 요구하는 디지털·정보기술 직무를 열어놨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또한 농협 채용 일정에 맞춰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하반기 채용을 준비 중이다.

또 현대해상은 오는 27일까지 하반기 4급(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디지털·IT(정보기술)를 포함해 ▲경영지원 ▲보험계리·통계 ▲자산운용 ▲점포영업관리 ▲자동차손해사정 등 6개 분야다.

현대해상은 특히 이번 채용에서 '메타버스(가상·현실의 혼합)' 플랫폼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신입사원 지원서 접수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되 합격 노하우나 직무 이야기 등 채용 관련 정보를 진행하는 상담회를 메타버스로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16일) 하반기 채용을 마친 SIG서울보증보험 역시 디지털(통계·전산) 및 금융일반(경영·경제), 지방인재 부문 인재 채용에 앞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열고 신입사원 상담회를 진행했다.

일부에선 코로나19에도 대면채널의 수익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보험업계가 디지털 중심 인재 확보에만 집중하다보면 실질적인 영업 위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물론 대면채널의 비중이 여전히 크고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헬스케어나 마이데이터 등 보험사가 진출하는 사업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관련 서비스를 구축하고 확대하려면 디지털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직군이 넓어질수록 판매 채널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나 모바일 앱 개편 등이 활발해지면서 고객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며 "금융권 전체가 빅데이터 중심으로 디지털 시장을 키우는 추세다보니 경력형 디지털 인재만 뽑다가 신입으로 대상을 확대하게 된 것이고 향후 몇 년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반기 보험사 채용 소식을 접한 취업준비생들은 "보험사 들어가려고 보험심사역 자격증 준비 중인데 디지털은 어떻게 준비해", "상반기에 OO손보 최종에 들어간 사람들은 남자 셋 여자 여섯이었는데 남자 2명만 최종 합격했네 과연 이유가 뭘까", "보험사 소문난 바늘 구멍", "작년 하반기에 OO생명 1차 면접에서만 400명 중에 12명 뽑힘" 등 여러 의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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