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많던 아이폰13 공개..등급별 가격 95만~217만원, 국내 10월 8일 출시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9.15 08:4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애플이 15일 새벽 2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이폰 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 13 미니와 아이폰 13, 그리고 아이폰 13 프로와 아이폰 13 프로 맥스를 나눠 소개하며 같은 아이폰 13이어도 사양에서 제법 큰 차이를 두는 등 아이폰 급 나누기를 더욱 강화했다.

아이폰 13 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노치가 작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갤럭시와 비교할 수 없는 큰 노치 영역을 지니고 있다.

두 모델 모두 대각선으로 놓은 2개의 후면 카메라를 지녔으며 여기에는 보다 큰 픽셀을 지닌 새로운 와이드 카메라와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갖춰졌다. 또 카메라 초점이 피사체에 따라 자유롭게 전환되는 시네마틱 모드가 적용돼 한층 영화같은 촬영이 가능하다. 접사는 2cm까지 가능해졌다.

아이폰 13 미니~아이폰13 프로 맥스 모두 A15 바이오닉 칩셋이 사용됐다. 애플은 A15 바이오닉의 6코어 CPU가 경쟁사보다 50%, 4코어 GPU가 경쟁사보다 30%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16코어 뉴럴 엔진은 초당 15조 8000억개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13은 또 내구성이 강한 세라믹 실드 유리가 장착돼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한다고 밝혔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슈퍼 레티나 XDR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기존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슈퍼 레티나 XDR 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800nit(니트)까지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어 밝은 야외에서도 시인성이 높아졌다. HDR 콘텐츠를 재생할 때는 밝기가 최대 1200nit까지 올라간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3의 색 정확도와 블랙의 깊이 또한 이전보다 개선됐다.

배터리 성능도 더욱 개선돼 아이폰13은 최대 2.5시간, 아이폰13 미니는 최대 1.5시간 더 사용시간이 증가했다.

애플이 아이폰13 프로 시리즈로 발표한 두 모델(아이폰13 프로/아이폰13 프로 맥스)은 똑같은 A15 바이오칩을 탑재했지만 후면 카메라가 2개에서 3개로(77mm 화각의 3배 줌 망원 카메라, 새로운 f1.8, AF 지원 6매 렌즈의 초광각 카메라, f1.5와 1.9um의 새로운 메인카메) 늘었고 업계 최고 수준인 IP68 등급의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폰13과 동일한 성능에 120Hz 지원이 추가됐고 돌비 비전으로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 전문가용 동영상 편집 기능인 프로레스(ProRes) 기능이 추가됐다. 프로 시리즈에는 사용자가 아이폰 화면을 스와이프하는 손가락 움직임에 맞춰 프레임 수를 조절하는 120Hz 가변재생 기능인 프로모션(ProMotion)이 탑재됐다.

이 밖에 프로 시리즈에만 최대 1TB 용량이 추가됐다.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는 핑크/블루/미드나이트/스타라이트/프로덕트 레드 컬러 등 밝고 원색 위주의 색상으로 출시되며 아이폰13 프로,아이폰13 프로 맥스는 시에라 블루/실버/골드/그래파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3 시리즈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서 17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매장 판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10월 1일 사전주문을 시작하고 10월 8일 정식 출시된다.

제품 가격은 아이폰13 미니(5.4인치) 128GB 95만원부터, 아이폰13(6.1인치)가 109만원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3 프로(6.1인치)는 128GB 135만원부터, 아이폰13 프로 맥스(6.7인치)는 149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사양·크기·용량이 가장 큰 아이폰13 프로 맥스 1TB는 21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