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3000조원 육박..비트코인 시총 3배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8.31 11:22 의견 0
[자료=야후파이낸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애플의 주가가 2조5300억달러를 돌파해 시총 300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나스닥 애플(AAPL) 주가는 전일보다 3.04% 오른 153.12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5300억달러, 한화로 약 2947조원을 넘어섰다.

애플의 주가 상승은 아이폰13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9월 중 출시를 앞둔 아이폰13에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애플에 정통한 밍치궈 애널리스트가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를 인용해 아이폰13이 저궤도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퀄컴 X60 칩(Qualcomm X60 baseband chip)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구 대기에 근접해 돌고 있는 저궤도 인공위성을 활용해 LTE나 5G의 전파가 잘 도달하지 않는 통신 음영지역에서도 통화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애플은 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위해 지상 1414km 상공에 48개의 저궤도 위성(LEO)과 지상에 위치한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기업 글로벌스타(Globalstar)와 협력하고 있다.

아이폰13 외에도 애플카가 애플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올해 말 애플카(가칭)를 공개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자료=인피니트마켓캡]

애플의 시총 3000조원이 얼마나 큰 금액인지 확인해보자. 세계 자산 순위를 비교하는 정보 포털 '인피니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시총은 전세계 금(GOLD) 시총인 11조5250억달러(약 1경3423조)의 22%에 달한다.

가상자산과 비교해도 애플의 시총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에이다(ADA)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 시총 2조44억달러(약 2381조원)을 앞질렀다. 특히 애플이 시총은 비트코인 시총(8819억달러)의 3배 가까이 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총이 445조원가량이니 애플의 시총이 6.6배가량 더 비싼 셈이다. 넷플릭스의 시총은 2500억달러로 애플 시총의 1/10이다.

[자료=애플]

한편 애플은 30일(현지시간)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프라임포닉'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내년 중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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