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스캔들 입 다문 하정우·차현우..6년전 "사기 전까지 아름다워" 재조명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8.04 20:57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배우 김용건(75)이 낙태 강요 미수 등 혐의로 39세 연하 여자친구 A씨와 법정 분쟁 중인 가운데 그의 아들인 하정우와 차현우의 입장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해당 스캔들이 세상에 알려진 후 하정우 측은 다수의 미디어에 “하정우 씨의 개인적인 부분이라 잘 모르겠다. 특히나 아버지의 사생활 영역에 대해서는 전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차현우 측 또한 언론을 통해 “아버지와 한 여성의 혼전 임신 관련과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다”면서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김용건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조금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스캔들에 과거 하정우와 김용건의 대화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 예능에 출연한 하정우는 김용건에게 “‘베스트 오퍼’라는 영화 보시면 재밌을 거에요. 70 넘은 아저씨와 20대가 사랑하는 이야기”라며 해당 영화를 추천했다.

김용건은 "아버지 이야기 같냐"고 물었고, 하정우는 "그렇진 않은데 50년 가까이 되는 나이 차이가 그렇게 쑥스럽지 않더라. 근데 그 20대 여자가 사기를 치는 거로 끝나긴 한다. 반전이 있기 전까지는 아름다워 보였다. 그런데 사기를 치더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진정한 사랑이겠냐. 물질적인 거나 뭘 보고 그랬을 거다. 얼마나 배신감에 허탈했을까"라고 말했고, 하정우는 "아니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여자를 찾으러 다니다가 끝난다"고 말했다.

2014년에 개봉한 영화 '베스트 오퍼'는 미술품 감정인인 70대 노인이 20대 여성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고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는 이야기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용건이 여자친구를 2008년에 만났다고 밝힌 만큼 당시 하정우가 김용건의 연애를 알고 해당 영화를 언급한 것인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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