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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 새로운 큰 손' MZ세대 모셔라..'골프 마케팅' 고삐 죄는 카드사

지난해 골프 인구 515만명 중 입문자 65%가 20~40대
우리카드, 골프업종서 5% 포인트..'홀인원' 출시 예고
"프리미엄 고객 강화와 젊은 층 고객 확보 계기"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6.17 10:46 의견 0
[자료=게이티이미지뱅크]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골프산업에 MZ세대(18~34세)가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르자 카드사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올해만 무려 30만명의 2030세대 골퍼가 추가 유입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특화 카드 출시 및 골프 서비스 확대 등 주 소비층 선점을 향한 카드사의 '골프마케팅'이 본격화 하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조만간 골프 특화 카드인 '홀인원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골프 및 여가업종에서 5%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신한카드도 지난 4월 말 골프 특화 카드 '라베'를 선보였다. '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Lifetime Best Score)'란 의미가 담긴 이 카드는 매년 ▲국내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 1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5만원 할인(연 3회) ▲골프존 모바일 골프문화상품권(17만원, 연 1회)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20만원, 연 1회) 등 3가지 기프트 옵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골프 용품을 사거나 골프 레슨을 받을 때도 1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 역시 지난 14일 'KB국민 그린재킷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골프의류·용품 ▲골프관광(그릿재킷투어) 등 골프 관련 업종에서 영역별로 이용금액 기준 월 최대 10만 원까지 5% 할인해준다.

골프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골프웨어 및 골프용품 혜택을 풀어낸 카드사도 있다.

롯데카드는 오는 21일까지 크리스몰에서 3만·7만·12만원 결제시 1000·2000·6000원 할인해준다. 30일까지는 골프존마켓에서 10만·20만·30만·40만·50만원 결제시 1만·2만·3만·4만·5만원 할인 ▲에이케이골프에서 10만·20만·30만·50만·70만원 결제시 7000·1만4000·2만·3만5000·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현대카드가 이달 중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골프 스페이스'를 열고 프리미엄카드(블랙·퍼플·레드·핑크) 고객을 대상으로 골프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간은 레슨비를 내면 프로 골프선수로부터 골프 레슨과 피팅 관련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젊은 층 중심으로 골프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카드사들에 '골프' 또한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치트키가 될 전망이다.

최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이 중 3년 이하 신규 골프 입문자의 65%가 20~4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연구소는 "2030세대가 골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젊은층의 골프 참여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카드사 골프 마케팅 소식을 접한 2030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선 "30대인데 요새 주변에 골프 진짜 많이 해", "(카드) 헤택 좋은데?", "발급 받으려고 보고 있는데 (상품) 거의 다 괜찮은 거 같음", "나 끈기 없고 운동 싫어하는데 골프..꿀잼이야 진짜로", "돈 많이 드는 부자운동 같아서 엄두도 안나는데 요즘 다들 하니까 관심 생김" 등 호의적 반응이 오갔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 마케팅은 기존 프리미엄 고객 강화에 더해 젊은 층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골프장 혜택을 넘어 골프 웨어나 아이템 등 젊은 층 트렌드와 니즈에 맞춰 마케팅 영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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