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카 2대 동시 충전..현대차 수소 전지브랜드 'HTWO' 모터스포츠 진출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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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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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가 모터스포츠 시장에 진출한다.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차량 2대를 1시간 내 동시에 완충할 수 있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출범하는 순수전기차 레이싱 경기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제공한다.
순수 전기차 모델만으로 운영되는 모터스포츠 경기 ETCR은 오는 18∼20일 이탈리아 발레룽가에서 첫 경기가 열린다.
ETCR은 기존의 TCR 차량에서 엔진이 포함된 구동계를 걷어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ETCR에 플레이어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제공해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참가 업체들이 원활하게 고성능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충전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이동형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총 160kW급 발전 모듈로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의 2기에 해당하는 출력을 자랑한다. 65kWh 배터리를 사용하는 ETCR 차량 2대를 1시간 내 동시에 완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전기차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될 ETCR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전동화 시스템 기술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HTWO의 새 시장 진출과 신사업의 기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HTWO는 넥쏘로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선박과 철도와 더불어 도심항공모빌리티 등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ETCR에 공급한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의 비상용 전력을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 ETCR에서 고성능 레이싱 차량의 충전 인프라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담당하게 된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HTWO는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제공해 다가올 수소 사회를 선점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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