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환의 주식시황] “여행주 너무 올라 조정 필요, 자동차 및 부품주 횡보 후 상승"

송의준 기자 승인 2021.06.11 07:56 의견 0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자료=야후]

6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장초반 상승세를 띠다가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비 5%라는 소식에 잠시 조정을 받았으나 다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S&P500은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다만 소형 주식들 지수인 러셀 2000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자료=야후]

원유가격도 초반 주춤하다가 70.16불로 전날보다 0.29% 올랐습니다. 금과 은값은 초반 소폭 하락하다가 전날보다 각 0.28%, 0.55% 상승했습니다. 유로 대비 미국 달라 환율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자료=야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1.4590으로 전날보다 -2.01% 하락했습니다. 원유가도 오르고 다음 주 15일 연준의 FOMC 발표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면서 시장 금리가 올라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과 리밸런싱으로 일정 부분 국채 매입이 되다 보니 국채 수요가 당분간 많습니다. 다만 금리는 점차적으로 상승세로 가면서 연내에 국채금리가 1.8%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10일 미국 시총 상위주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는 각 2.04%, 1.44%, 1.21%. 1.89% 상승했습니다. 애플카가 나오기 전까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애플만 -0.80%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C,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각 0.95%, 0.38%, 0.57%, 0.79%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장비 대표주인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각 2.54%, 1.86% 상승 마감해 상승폭이 컸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가격은 전날보다 1.19% 상승했습니다.

미국 전통 금융주인 제이피모건,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각 -1.56%, -1.49% 하락 마감했지만 여행 재개 흐름에 따라 신용카드 대표주인 비자, 매스터 카드는 각 0.71%, 0.27% 소폭 상승했습니다. 정유 대표주인 엑슨모빌과 세브론은 각 0.16%, 0.58% 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4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4.2% 오르고 나서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로 주가가 1주 이상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면역이 되었는지 5월 소비자 가격이 전년 대비 기록적인 5% 상승에도 주가는 가고 있습니다. 15일 FOMC에서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줄여도 이미 풀린 돈이 많고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경기 회복이 일어나고 있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은 2023년 이후에나 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다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2022년 중반이나 후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 초반까지 미국 주식 시장은 그대로 달릴지 아직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개미군단의 집단 매수로 최근 많이 올랐던 AMC, 게임스탑 오늘 -13%, -27% 급락했습니다. CNBC에서 이러한 미국 개미군단 매수는 2주 내에 끝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최근 서학개미들 중에 미국 개미들을 따라 다니면서 소위 Meme 주식에 대한 단타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익이 나면 좋지만 향후 거품이 꺼질 때 5~10% 손절선을 지켜서 큰 손실을 피하기 바랍니다.

[자료=구글]

US Concrete는 이름은 거창하지만 텍사스에 있는 중소 시멘트 회사입니다. 미국 건설 경기 회복으로 지난 1년간 256.53% 상승했습니다. 최근 조정을 받다가 이번 주 벌칸 머티어리얼즈 합병 제안을 받고 30% 상승했습니다. 미국 건설 경기는 내년까지 호황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미국 경제방송을 보면 기술주보다 캐터필라(우리나라 두산밥캣)같은 기계 주나 건설 관련주를 추천 많이 합니다.

[자료=네이버]

10일 한국 주식시장은 장 초반 조정을 받다가 외인들의 매수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으나 네이버, 카카오, 삼성바이오가 3~4%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시총 상위 종목이 거의 다 상승했고 특히 최근 조정을 받던 씨젠도 상승 반전했습니다.

[자료=네이버]
[자료=네이버]

카카오가 다시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 신규 상장 모멘텀이 있습니다. 네이버도 10일 4.18% 상승입니다.

대한민국에서 3년 이상 장투를 해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답해 주는 주식이 네이버, 카카오입니다. 둘 다 4차 산업 혁명의 선두에 있는 주식들입니다. 네이버는 3년간 3배 이상 카카오는 무려 6배 이상 올랐습니다. 향후 카카오가 네이버를 추월할지 아니면 다시 네이버가 뚜벅 뚜벅 앞서 나갈지 격론이 있습니다. 두 회사 다 열심히 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10일 미국 소비자 지수가 무려 5%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이 상승 마감함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동안 덜 올랐던 반도체, 2차전지주도 서서히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것이고 5월부터 뜨거웠던 항공, 화장품, 면세점, 건설 관련 주들도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행주는 아직 적자 상태이면서 내년을 기약하고 너무 많이 올라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주도 최근 상승 여파로 2주 안팎 횡보하다가 하반기에는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해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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