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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보단 나무"..카드업계, 꽉 찬 국내 시장서 지역별 '고객 잡기' 사활

롯데카드, 부산·경남 지역특화카드 선봬
신한카드, 7월부터 '금천구 바우처 사업'
"포화된 국내 시장서 지역별 우량고객 확보"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6.10 14:28 | 최종 수정 2021.06.10 14:52 의견 0
[자료=게티이미지뱅크]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카드사들이 포화된 국내 시장서 지역별 특화카드로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지역 특화카드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 제주도를 찾거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나날이 인기몰이를 할 전망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전날(9일) 부산시와 경남 지역 특화카드 '로카 인 부산'을 내놨다.

이 카드는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쇼핑·교통·요식 할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내 ▲아울렛(롯데·신세계) ▲이케아 ▲마트(롯데마트·이마트·탑마트·메가마트·농협하나로마트)에서 결제 시 10%를 월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NH농협카드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손잡고 '세종 여민전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적립한도 없이 0.2~0.7%를 NH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하나로마트·클럽, 쇼핑, 편의점, 영화, 커피 부문에서 적립률 0.3%를 적용해준다. 국제공항 라운지도 무료로 쓸 수 있다.

하나카드 역시 대전광역시와 지역화폐카드 '온통대선'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발행 1주년을 맞은 현시점 대전시 경제활동인구 79만명 가운데 70%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결제금액의 10% 캐시백 혜택을 주고 하나생명보험의 온통지킴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전용 바우처 카드를 발급한 사례도 있다. 신한카드는 다음달부터 금천구와 함께 '금천구 전용 바우처 카드'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금천형 밑반찬 지원 사업인 '다함께 찬찬찬'부터 바우처 카드를 적용하고 명절 기간에는 결식아동 지원사업인 '동네방네행복카드'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 경상남도와 협력해 빅데이터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데이터 경제 활성하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KB국민카드는 약 2000만명의 회원과 275만 개소의 가맹점을 토대로 한 상권 맞춤형 분석과 소비 트렌드 및 전통시장 분석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대체 여행지로 각광받는 제주를 겨냥한 특화카드도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혼디모앙' ▲KB국민카드의 '탐나는전'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인 제주'가 그 예다.

이 상품들은 제주도 내 카드 결제액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거나 여행객에 항공권·숙박·외식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등 제주도민과 방문객을 위한 특화 혜택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카드사들과 지자체의 협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접점 확보 측면에서 꾸준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및 소비를 활성화 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특정 지역에 특화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지역별로 우량고객을 촘촘히 확대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특히 제주 특화 카드는 보복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고려해 해당 고객을 확보하려는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들은 이같은 지역 특화카드 출시 흐름에 "대중교통 월 만원이라니 대박", "좋긴 한데 신청하려고 봤더니 가족카드 합산으로 전원 실적 150만원 이상이더라", "이런거 좋다", "충남은 뭐 써야 해?", "다음달에 제주도 가는데 솔깃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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