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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 백과④] 홍삼, 건기식 부동의 1위..면역 강화의 아이콘

김제영 기자 승인 2021.05.30 14:42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홍삼의 인기가 매년 상승세다. 홍삼은 특히 코로나 이후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홍삼의 지난해 연 매출액은 1조4332억원 정도다. 홍삼은 수년째 건기식 시장을 주도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어르신과 어린이뿐만 아니라 2030 젊은 소비층의 수요도 늘고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선호하는 건기식으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다.

인삼 이미지 [자료=네이버 블로그]

■ 홍삼 개념정리, 인삼? 수삼? 홍삼?

매년 홍삼을 찾는 소비자는 늘고 있지만 홍삼의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경우는 드물다.

홍삼을 알기 전에 인삼부터 짚어봐야 한다. ‘인삼’은 땅에서 캐낸 홍삼·수삼·백삼을 총칭하는 상위 개념이다. 재배지에 따라 고려인삼(한국)·미국삼·전칠삼(중국)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인삼하면 떠올리는 하얀 인삼은 수삼이다. ‘수삼’은 수분 함량이 75%정도로 땅에서 바로 캐낸 삼을 말한다. 수삼을 말리면 건삼이 된다. ‘건삼’은 가공해 말리거나 그냥 말린 삼을 모두 일컫는다.

건삼은 가공 여부에 따라 백삼과 홍삼으로 나뉜다. ‘백삼’은 껍질만 벗겨 자연 그대로 말린 삼이다. ‘홍삼’은 가공을 통해 말린 황·적갈색을 띠는 삼이다. 보통 껍질을 벗기지 않은 6년근 수삼을 장시간 증기로 찐 후 건조하는 방식으로 가공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수삼 본연에는 없던 홍삼 특유의 유효 성분이 생긴다. 다른 삼에 비해 오래 보관도 가능하다. 홍삼은 인삼 중 기능성과 상품성 면에서 으뜸이다.

면역인자 이미지 [자료=픽사베이]

■ 다양한 효능의 홍삼, ‘면역 강화’가 핵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홍삼의 효능은 면역증가·혈액순환개선·피로회복·항산화 효과 등이다.

홍삼의 성분 중 ‘사포닌’과 ‘폴리페놀(항산화 성분)’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암 세포와 노화의 원인인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알레르기나 감기 등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근육 안에 젖산 축적현상을 억제해 피로 회복은 물론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성호르몬 생성을 촉진 효능으로 성기능 장애 해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다만 ‘체질’에 따라 홍삼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홍삼은 열이 많은 약재다. 열이 많은 사람은 효과를 보기 힘들다. 또 홍삼의 성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체질도 있다. 홍삼에는 진세노사이드라는 특유의 사포닌이 함유됐다. 진세노사이드는 장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에 의해 컴파운드케이로 분해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4명은 이 분해 효소가 없거나 미미해 체내에 정상적으로 흡수가 되지 않는다. 이들은 홍삼 복용 효과를 볼 수 없다.

홍삼 업계 관계자는 “홍삼의 효능 중 가장 큰 효능은 면역강화”로 꼽았다. 이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 안으로 들어오는 유해균을 방어하지 못해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면역력이 과하면 알레르기 등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홍삼은 면역이 약하거나 과한 상태를 정상으로 만들고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자료=스톡 업]

■ 홍삼 제품, 효과적으로 고르기..함량 수치와 추출 방식

홍삼의 사포닌 흡수율을 높인 제품이 ‘발효 홍삼’이다. 발효 홍삼은 홍삼을 미생물·효소 등으로 발효해 고분자인 진세노사이드를 저분자인 컴파운드케이로 분해한 것이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발효홍삼 흡수율이 일반 홍삼보다 260% 높았다. 이에 따라 발효홍삼을 고를 때는 컴파운드케이 함량과 홍삼추출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홍삼 제품 중 ‘컴파운드케이 함량’이 수치로 정확하게 표시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제대로 발효한 제품이라면 컴파운드케이의 정확한 수치가 측정되기 때문이다. 흡수율이 낮은 진세노사이드가 아닌 컴파운드케이 함량 수치를 확인해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온체식 추출방식’이 흡수에 효과적이다. 온체식 추출방식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방식을 말한다. 시중에 파는 홍삼 제품은 주로 물에 달인 물추출 방식을 사용한다. 물추출방식은 홍삼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한 후 남은 부산물은 버린다. 반면 온체식은 지용성 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입자 크기인 ‘초미세분말’까지 확인하면 흡수율이 몇 십 배 높아진다.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홍삼의 전체 영양 성분 중 수용성 성분은 56.4%로 물추출방식을 사용할 경우 나머지 성분 43.6%는 추출하지 못 한다”고 기재됐다. 또 나노과학기술저널에 기재된 논문에는 “홍삼을 초미세분말화 시킨 결과 일반 분말과 비교해 진세노사이드와 항산화력이 각각 130%와 160% 증가했다”고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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