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파이, 매출 2배 좋은 뜻 가졌지만..부산 돼지국밥집 깍두기 재탕 "처벌 받겠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8 08:05 | 최종 수정 2021.03.08 08:13 의견 0
부산 모 돼지국밥집 반찬 재활용 모습. [자료=BJ파이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부산의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반찬을 재활용 한 정황이 포착돼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와 아프리카 TV 등에서 활동하는 BJ파이는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의 돼지국밥 식당에서 기부 방송을 진행했고 이를 생방송으로 공개했다.

앞서 파이는 이날 식당 매출액의 두 배를 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데 쓰겠다며 밝혔다. 많은 팬들도 좋은 일에 동참하려 식당을 찾았다.

하지만 생방송 카메라에 돼지국밥 식당 직원의 반찬 재탕이 잡혔다. 손님이 먹고 남긴 깍두기를 집게로 집어 큰 통에 담고 다른 직원이 큰 통에서 깍두기를 덜어 손님에게 서빙할 반찬 접시에 담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반찬 재활용 현장을 지적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한 상황을 지적하는 비판도 이어졌다.

결국 해당 직원은 BJ 파이 방송을 통해 "제가 오늘 처음 일을 하러 나왔다. 김치가 제 생각에 깨끗해서 순간적으로 넣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BJ파이는 “오늘 있었던 ‘음식 재사용’ 문제로 주최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제가 철저히 확인했어야 했는데 미숙하게 진행을 했던 것 같다”라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또한 파이는 "기부는 추후에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식당은 위생적인 관리를 바로잡고 이에 대한 처벌도 즉시 받을 예정이다. 오늘 방문해주신 예약자 분들에게는 따로 사죄 연락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