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학폭 논란에 본인 등판 "낙태설에 유급설..피해자? 지나가면 욕설 뱉었으면서"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8 07:18 | 최종 수정 2021.03.08 07:25 의견 0
박혜수. [자료=박혜수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박혜수가 입을 열었다. 오히려 자신이 학폭의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박혜수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오히려 피해자라 주장하는 인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으며, 폭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박혜수는 "오랜 시간 동안 (직접) 나서지 못했던 이유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편견 속에서 제 말에 힘이 없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간 불거져던 학교 폭력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혜수는 학창시절 자신에 대한 거짓 소문이 도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혜수는 "유학 후 중2로 복학했다. 낯선 곳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한 저에게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강북에서 전학 왔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고 자신을 둘러싼 악의적인 거짓 소문들이 퍼져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 낙태 수술을 하러 갔다더라' '미국은 간 적도 없고 행실이 좋지 않아 유급당했다더라'하는 소문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 뒤를 따라다녔다"고 했다.

박혜수는 또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가 자신을 괴롭히고 욕설을 뱉었으며, 성희롱 문자로 고통받았기도 했다고도 고백했다.

박혜수는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가거나, 복도를 지나가는데 욕설을 뱉었다. '거슬린다'는 이유로 제 머리를 툭툭 치며 '때리고 싶다'고 했다"며 "그 사람이,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아이의 친구들이 무리 지어 제 인스타그램에 거짓으로 점철된 댓글들을 달며 이 모든 거짓말의 씨앗을 뿌렸다"고 했다.

박혜수는 해당 피해자에 대해 "인스타그램 댓글에서부터 두 차례에 걸친 인터뷰까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해 저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박혜수는 "거짓 폭로와 무분별한 비방 또한 누군가를 향한 똑같은 폭력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오래 걸리더라도 하나하나 밝혀내겠다. 부디 사실을 사실대로 바라봐주시길 간절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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