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박스, 인텔리퀀트와 MOU 체결..비트코인 정기구매 서비스 개발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1.28 08:44 | 최종 수정 2021.01.28 16:46
의견
0
랜드박스가 인텔리퀀트와 손잡고 비트코인 정기구매 서비스 '비트세이빙'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료=넥스트아이비]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프롭테크 전문기업 넥스트아이비의 글로벌 부동산 투자 정보 공유 플랫폼 ‘랜드박스(LANDBOX)’가 인텔리퀀트와 27일 디지털 자산 운용 서비스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
랜드박스는 온라인 앱 또는 웹에서 손쉽게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과 디지털 자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10월 부동산 자산 경매 플랫폼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서강대학교 지능형 블록체인 연구센터와의 협업을 발표한 랜드박스는 디지털 자산 운용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랜드박스가 새롭게 추가하는 서비스는 비트코인(BTC) 정기구매 서비스 '비트세이빙(BITSAVING)'이다. 지난해 270% 상승률을 나타낸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불리며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 전통 금융 상품보다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 리스크도 높다. 랜드박스는 이 비트코인을 보다 안전하게 투자하기 위해 매일 일정 금액을 지속 구입하는 비트코인 정개구매 서비스를 3월 중 오픈한다고 밝혔다.
랜드박스가 비트세이빙 서비스 개발을 위해 손잡은 곳은 알고리즘 기반 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인텔리퀀트(IntelliQuant)'다. 인텔리퀀트를 설립한 이종권 대표는 경기과학고를 거쳐 카이스트(KAIST)에서 전자공학으로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공학도다. 그는 이후 한국IBM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알고리즘 트레이딩, 퀀트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전영훈 넥스트아이비 대표(왼쪽)와 이종권 인텔리퀀트 대표(오른쪽). [자료; 넥스트아이비]
이 대표는 2016년 한화투자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과 제휴를 맺고 개인투자자를 위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7년에는 실리콘밸리 글로벌 핀테크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가상자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장우 랜드박스 블록체인 랩장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은 현재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이므로 투자 시 투자 리스크가 따른다. 따라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랩장은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라는 두 가지 기준을 충족시켜 주는 서비스가 없어 비트세이빙을 선보이게 됐다. 비트코인을 매일 조금씩 고객이 가능한 금액만큼 정기적으로 구매해 최대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이종권 인텔리퀀트 대표는 "인텔리퀀트는 크립토 영역에서 알고리즘 트레이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 년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면서 "랜드박스는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블록체인 적용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고 있어 양사 협업을 통해 좋은 투자 서비스를 만들면 굉장히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랜드박스와 인텔리퀀트는 앞으로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