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세계 4위 자동차 기업 된 스텔란티스..2025년부터 전기차만 생산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1.20 16:48 의견 0
FCA 그룹과 PSA 그룹이 합쳐져 탄생한 스텔란티스. 단숨에 세계 4위 자동차 기업이 됐다. [자료=스텔란티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과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이 합쳤다.

두 그룹의 합작법인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17일 공식 출범했다. 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발을 내딛는 스텔란티스는 두 회사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 FCA와 PSA 합병으로 세계 4위 자동차 회사로 점프

FCA와 PSA의 결합은 520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대규모 M&A다. 이로써 스텔란티스는 세계 4위 자동차 회사가 됐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스텔란티스는 FCA 소속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램, 알파로메오, 란치아, 마세라티를 비롯해 PSA 소속 푸조, 시트로엥, DS오토모빌, 오펠, 복스홀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리게 됐다. 또 모파, 마그네티마렐리, 텍시드, 코마우 등 4개 자동차 부품업체도 스텔란티스에 속하게 됐다.

■ 올해 전기차 10종 출시..2025년부터는 전기차량에 집중

스텔란티스는 연간 8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거대 자동차 기업이다. 하지만 기존내연 기관을 버리고 최신 트렌드에 대응해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19일(현지시간) 합병 완료 후 가진 첫 화상 기자회견에서 올해 말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 10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바레스 CEO는 2025년부터 출시되는 새 차량은 모두 전기차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타바레스 CEO는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서 "이번 합병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기보다 우리가 하는 일에 위대해지기 위한 것"이라면서 4년 내 목표한 합병 시너지 효과 50억 유로(약 6조6888억원)의 80%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텔란티스는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데 이어 19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월스트리트가 연방공휴일인 '마틴 루터 킹의 날'(Martin Luther King Day)을 맞이해 18일 휴장함에 따라 미국 내 첫 거래일이 하루 미뤄졌다. 스텔란티스 주식 종목코드는 'STL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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